저축은행, 상반기 순익 6840억···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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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상반기 순익 6840억···역대 최대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09.08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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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반기 대비 14.5% 증가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국내 저축은행들이 올해 상반기 68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684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5976억원) 대비 14.5% 증가했다.

비이자손실이 794억원, 대손충당금전입액이 461억원 증가했으나, 이자이익이 크게 늘면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상반기 저축은행들의 이자이익은 2조42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1억원(12.3%) 늘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저축은행들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5조4000억원(7%) 증가한 82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총대출은 69조3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4조3000억원(6.6%) 증가했다. 항목별로 보면 가계대출(27조8000억원)이 신용대출 위주로 1조7000억원(6.5%) 늘었고 기업대출(39조2000억원)은 법인대출 위주로 2조원(5.3%)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순이익 시현으로 이익잉여금이 증가하며 지난해 말 대비 5668억원 늘어난 9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총여신 연체율은 3.7%로 작년 말(3.7%) 수준을 유지했고, 작년 6월 말보다는 0.4%포인트 감소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4.0%로 작년 말보다 0.1%포인트 상승했으며 작년 6월 말보다는 0.2%포인트 낮았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3.4%로 작년 말(3.6%)과 작년 6월 말(4.0%) 어느 쪽과 비교해도 더 낮았다.

올해 6월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4.5%로 지난해 말(4.7%) 대비 0.2%포인트 감소했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7.7%로 지난해 말보다 5.3%포인트 낮아졌으나 모든 저축은행이 요적립액 기준을 충족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86%로 작년 말보다 0.03%포인트 상승했으며 규제 비율(자산 1조원 이상은 8%, 1조원 미만은 7%)을 상회하고 있다.

금감원은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등을 통해 저축은행이 손실흡수능력을 선제적으로 제고토록 유도하는 한편, 건전성 지표 및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대상 채권의 건전성 동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필요시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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