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성 논란에도 '액상전담' 국내 출시 이어져... 韓·中·英 경쟁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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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성 논란에도 '액상전담' 국내 출시 이어져... 韓·中·英 경쟁 다각화
  • 이효정 기자
  • 승인 2020.09.0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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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액상전자담배 '쥴' 국내 철수 이후에도 제품신규출시 이어져
일회용 전자담배 제품 출시 봇물...과세 미적용 대상으로 업계 내 각광

지난해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이 이슈가 된 이후에도 여러 브랜드들의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이 국내 출시되고 있다. 국내 브랜드 뿐 아니라 중국, 영국 등 해외에서 생산된 제품이 국내에 잇따라 상륙할 예정이다. 

전과 비교했을 때 차이점은 '일회용 전자담배'가 빈번히 관찰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의 경쟁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러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들이 국내 시장에 등장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CSV 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이 생겨나면서 미국의 쥴, KT&G의 릴베이퍼 등이 판매를 중단하거나 판매량이 급감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꾸준히 CSV 전자담배 신제품을 선보이며 흡연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여러번 사용이 가능한 충전식 액상형 전자담배 뿐 아니라 일회용 전자담배도 각광받는 추세다.

일회용 전자담배는 국내법상 담배가 아닌 가공품으로 취급돼 여러 규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과세를 적용받지 않아 높은마진율을 낼 수 있어 제품 출시에 긍정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담배 취급을 받지않아 가향담배 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과일맛 등 선택지가 넓기 때문에 선호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카코리아 '하카시그니처'
하카코리아 '하카시그니처'

 

국내 전자담배 브랜드 하카코리아는 CSV 전자담배 하카시그니처 전용 신규 POD 2종을 신규 출시한다. 이번 신규 POD 출시를 통해 하카시그니처로 즐길 수 있는 담배맛은 19가지가 됐다. 별도 액상 충전 없이 카트리지를 소진하면 교체하는 방식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칵스' [사진=디베이프]
'칵스' [사진=디베이프]

 

담배 수입사 디베이프는 중국 액상형 전자담배 ‘칵스(KAX)'를 1일 한국시장에 선보였다. 칵스는 니코틴 용액과 기기가 합쳐진 일회용 액상 전자담배다. 

제품 구매시 일반담배 기준 두 갑 반 정도 되는 용량을 가진다. 칵스에 들어가는 니코틴은 담배잎 줄기에서 추출한 용액을 사용한다. 니코틴 농도는 한국 화학법 규제에 맞춘 ‘0.98%’다. 칵스 니코틴 용액은 ‘중국합격평가국가인가위원회(CNAS)' 인증과 유럽의 CE, RoHS 인증을 받았다. 한국품질시험원 인증 결과는 9월 초중순쯤 나올 예정이다.

디베이프는 칵스를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통해 판매되며, 향후 판매채널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스팀웍스 전자담배 제품 이미지
스팀웍스 전자담배 제품 이미지

 

영국 액상 전자담배 브랜드 ‘스팀웍스(SteamWorks)’는 지난 8월 국내에 일회용 전자담배를 출시했다.

스팀웍스는 국내에 네온팝, 리치민트, 블러쉬, 오아시스 등 총 4가지 맛으로 출시됐으며 전국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스팀웍스는 전 세계 최고 인증기관인 TUV에서 성분 테스트 및 안정성 검증을 진행했고 국내 연구기관들에서도 엄격한 성분 테스트 및 안정성 검사를 마쳤다. HACCP, GMP, RoHS, CE, ISO9001등 인증을 받은 제조 설비에서 제품이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액상 전자담배 시장 규모는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점유율을 가지는 상태"라면서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전자담배를 찾는 소비자들이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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