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한국판 뉴딜 '앞으로나란히'
상태바
금융지주, 한국판 뉴딜 '앞으로나란히'
  • 박종훈 기자
  • 승인 2020.09.03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정책=새 먹거리?···투자계획 앞다퉈 발표
사진 = 청와대 제공
사진 = 청와대 제공

 

문재인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에 국내 대표 금융지주들이 발맞춰 전폭적인 지원과 투자를 약속했다.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는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조성 및 뉴딜금융 지원방안에 대한 계획이 발표됐다.

(관련기사 : 정부, 뉴딜금융에 정책 100조원+민간 70조원 투입)

NH농협금융지주(회장 김광수)는 모두 13조8000억원의 지원을 추진한다.

이는 ▲스타트업 육성 및 농업분야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디지털 뉴딜 분야 1조2000억원 ▲농촌 태양광사업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친환경 스마트팜 대출 확대 등 그린 뉴딜 분야 12조원 ▲정보취약계층 디지털기기 보급 등 안전망 강화 분야 6000억원 등이다.

김광수 회장은 이번 농협금융의 지원방안과 관련해 “K-뉴딜은 지속가능한 경제·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고, 농협금융은 존립 목적이 <농업인·농촌 지원> 및 <농산업 가치 제고>로서 K-뉴딜과 취지가 일치한다”며 “우리 농협금융만이 갖고 있는 강점과 역량을 결집해 국가적인 패러다임 전환에 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회장 손태승)도 10조원 규모의 지원으로 한국판 뉴딜 성공을 적극 뒷받침한다.

2025년까지 ▲디지털 뉴딜에 4조2000억원 ▲그린 뉴딜 4조7000억원 ▲안전망 강화에 1조1000억 등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 8월 ‘뉴딜금융지원위원회’ 회의를 열고, 한국판 뉴딜 사업에 향후 5년간 총 10조원의 자금지원을 하기로 한 바 있다”며 “금융지원 외에도 물리적 폐기물 최소화와 친환경 물품 사용 확대, 여신·투자 시 기후변화대응 리스크 관리 강화 등 그룹내 친환경 녹색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회장 김정태)도 기존 혁신금융지원 50조원에 추가해, 한국판 뉴딜 사업 금융지원을 위해 10조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하나금융 역시 ▲디지털 뉴딜 부문 1조4000억원 ▲그린 뉴딜 부문 8조원 ▲사회적 안전망 6000억원 등이다.

하나금융그룹은 담보 위주의 금융관행을 벗어나 미래성장과 모험자본 중심으로 창업, 벤처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혁신금융협의회'를 2019년 6월 신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혁신금융 관련 투자 및 대출 지원을 위해 5년간(2019~2023년) 약 50조원의 금융지원 계획을 수립해 지원하고 있다. 

KB금융지주(회장 윤종규)도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 과제 중 8개 과제에 10조원을 지원한다.

KB금융은 지난 7월 23일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개최해, 한국판 뉴딜 사업의 10대 대표과제 중 그린 스마트 스쿨,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등 5개 과제를 중점 지원 영역으로 선정하고, 2025년까지 약 9조원의 지원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여기에 데이터 댐, 지능형 정부, 스마트 의료 인프라 지원에 1조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정한 것.

이는 기존 '혁신금융' 지원금액 66조원과 병행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그린 스마트 스쿨 사업 관련 4000억원 규모 펀드 조성 ▲서울춘천고속도로 차액보전방식 재구조화사업 등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사업에 4850억원 지원 ▲그린 에너지 사업에 5050억원 등 1조4000억원 가량은 우선 지원한다.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도 적극적 참여를 약속하고 있다.

구체적 계획은 오는 7일 발표될 예정이지만,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 추진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향후 정부/민간금융 협력을 통해 나올 다양한 프로젝트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함과 동시에 신한이 추진하는 '네오프로젝트'를 통해 한국판 뉴딜 정책에 적극적으로 호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