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상승···다우,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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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상승···다우, 1.59%↑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09.0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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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조기 개발에 대한 기대감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2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4.84포인트(1.59%) 상승한 2만9100.5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4.19포인트(1.54%) 상승한 3580.84에, 나스닥 지수는 116.78포인트(0.98%) 오른 1만2056.44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고용 등 주요 지표와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코로나19 백신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가 부상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한층 힘을 받았다.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일선 주들에 10월 말 혹은 11월 초에 코로나19 백신을 보급할 수 있는 준비를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차 임상시험 중간 결과가 압도적으로 긍정적일 경우 임상 시험을 일찍 종료하고, 백신을 조기 승인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스티븐 한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도 지난달 말 일부 외신과 인터뷰에서 FDA가 3상 시험이 마무리되기 전 백신을 승인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부진한 고용 관련 지표도 시장에 별다른 악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민간부문 고용은 42만8000 명 증가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17만 명 증가에 큰 폭 못 미쳤다.

최근 다른 지표들이 대체로 양호했던 점도 고용지표 부진의 영향을 상쇄했다.

전일 발표된 공급관리협회(ISM)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으며 경기 회복 기대를 지지했다.

또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8월 자동차 판매도 1500만 대를 넘어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개선됐다.

이날 종목별로는 애플이 약 2.1%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5.8%가량 내렸다.

업종별로는 에너지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올랐다. 재료 분야가 2.28% 상승했고, 커뮤니케이션도 2.19% 올랐다. 기술주는 0.92%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공급관리협회(ISM)-뉴욕에 따르면 지난 8월 뉴욕시 비즈니스 여건 지수는 전월 53.5에서 42.9로 내렸다.

상무부는 7월 공장재 수주 실적이 6.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6.2% 증가보다 높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72% 상승한 26.57을 기록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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