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세계 1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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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세계 1위 유지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0.09.0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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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월 누적 점유율 LG화학 1위, 삼성SDI 4위, SK이노 6위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자료=SNE리서치]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자료=SNE리서치]

LG화학이 지난 7월에도 글로벌 전기자동차(EV, PHEV, HEV)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선두 LG화학을 비롯한 국내 전기차 배터리 3사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1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화학이 25.1%의 누적 점유율로 세계 1위를 지켰다. 중국 CATL은 23.8%의 점유율로 LG화학을 뒤따랐다.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7월까지 누적 13.4GWh로 작년 동기보다 97.4% 성장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6.4%, 4.1%의 점유율로 4위와 6위를 기록했다. 양사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작년 동기대비 52.6%, 86.5% 증가했다.

올해 1~7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53.3GWh로 전년 동기보다 16.8% 감소했다. 지난 1, 2분기에 주요 시장인 중국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여파에 직면해 전기차 수요가 줄어든 데에 따른 것이다. 세계 시장의 축소 국면에서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올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위인 중국의 CATL(점유율 23.8%)과 3위인 일본의 파나소닉(18.9%)은 전기차 수요 감소로 작년보다 성장률이 각각 25.5%, 30.9% 감소했다.

LG화학 등 국내 전기차 배터리 3사는 최근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에 납품을 확대하며 시장 점유율을 키우고 있다.

LG화학은 테슬라 모델3(중국산)와 르노 조에, 포르쉐 타이칸 전기차(EV) 등의 판매 호조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71kWh), 포드 쿠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BMW 330e 등, SK이노베이션은 현대 포터2 일렉트릭과 기아 니로 EV, 소울 부스터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사용량이 급증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도 35.6%로 작년 동기(15.9%)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

올해 7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총 10.5GWh로 작년 동월보다 20.9% 증가했다. 지난 4개월 간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역성장을 겪어오다 성장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 중국과 미국, 유럽 시장 모두 증가했다.

7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역시 LG화학이 26.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CATL(25.4%), 파나소닉(13.0%), 삼성SDI(7.3%), BYD(5.6%), SK이노베이션(4.5%) 등이 뒤를 이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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