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내년 예산 11조 돌파… 그린뉴딜 산업 1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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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내년 예산 11조 돌파… 그린뉴딜 산업 1조 증가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0.09.0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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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예산. [자료=산업부]
산업부 예산. [자료=산업부]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도 예산으로 올해 예산 9조 4367억 원에서 18% 늘어난 11조1592억 원을 편성했다. 에너지전환과 에너지 신산업 육성 등 그린뉴딜과 관련된 예산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산업부는 1일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에는 그린뉴딜과 관련된 에너지 산업 부문이 올해 3조8571억 원에서 26.9% 늘어난 4조8956억 원이 편성돼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산업부는 올해 예산안의 초점을 제조업 경쟁력 향상, 에너지 전환과 신산업 육성, 수출·투자 확대 등으로 잡았다.

산업부는 “저탄소·분산형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에너지시스템 전반의 혁신과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기 위해 그린뉴딜 관련 투자를 획기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관련 예산을 올해 1조2226억 원에서 1조6725억 원 규모로 4500억 원 가량 확대 편성한다. 농축산·어민들의 태양광 설비 융자, 산업단지 내 유휴부지의 태양광 설비 설치, 지역주민들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투자 융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술력을 갖췄지만, 담보능력이 부족한 재생에너지 기업 대상 융자 보증 예산도 신설됐다.

풍력 관련 예산 지원도 확대된다.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개발에 75억 원, 해상풍력산업 지원에 70억 원, 초대형 풍력 실증 기반 구축에 113억 원이 투입된다. 미래먹거리인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도 올해 1420억에서 내년 2450억 원으로 확대됐다.

지능형 스마트그리드 관련 예산도 대폭 확대돼, 2022년까지 아파트 500만 호를 대상으로 추진하기로 한 지능형 전력계량기(AMI) 보급 예산이 1586억 원으로 늘어났다. 지능형 전력계량기(AMI)가 보급되면 검침원이 주택을 방문해 전력 사용량을 확인할 필요 없이 시간대별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농어촌 발전기 대기질 개선설비에 1373억 원, 클린팩토리 등 친환경 제조업에 232억 원이 편성됐다.

또한 산업부는 소재·부품·장비 등 제조업 경쟁력 강화 예산으로 4조6705억 원을 편성했다. 일본 수출규제 이후 추진해 온 소부장 경쟁력 강화 예산은 올해보다 21% 증액된 1조 5585억 원을 확보했다. 특히 소재부품산업 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 6027억 원에서 내년 8866억 원으로 늘렸다.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자동차 지원 예산은 지난해보다 각각 18%, 32%, 23% 증액해 모두 862억 원이 투입된다.

이 밖에도 디지털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산단의 디지털화를 위한 예산 635억 원, 자율주행차·자율운행선박·첨단제조로봇 등 관련 예산이 740억 원, 중견기업 지원 예산 718억 원이 편성됐다.

수출 활력 회복과 투자 유치 확보를 위한 예산도 올해보다 17.2% 증가한 1조4224억 원을 ㅌ입한다. 무역보험기금 출연규모를 2960억 원에서 4000억 원으로 늘리고, 수출기업 대상 해외마케팅 바우처를 제공하는 예산도 804억 원으로 늘렸다.

또한 코로나19를 계기로 글로벌 기업의 관심이 안전하고 투명한 생산거점으로 집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글로벌 첨단기업의 국내 유치를 촉진하기 위한 현금지원 예산을 550억 원에서 600억 원으로 증액했다.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유턴을 활성화하고자 올해 추경을 통해 신설한 유턴기업 전용보조금 예산도 200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확대했다.

산업부가 마련한 ‘2021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은 국회 심의를 거쳐 올해 12월에 확정된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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