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환경부·국토부, 정부세종청사에 수소충전소 준공...국회에 이어 국가중요시설 두번째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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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환경부·국토부, 정부세종청사에 수소충전소 준공...국회에 이어 국가중요시설 두번째 사례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8.31 1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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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12시간 운영..60대 충전 가능
- 세종 내 수소차 보급 확대 예상
- 수소전기차 충전 보조금,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

정부세종청사에 수소충전소가 준공됐다.

정부청사내 첫 수소충전소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는 구축기관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와 함께 세종시 어진동 정부서울청사에서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하이넷은 한국가스공사, 현대자동차 등 11개 기업이 참여하는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는 수소차 넥쏘 기준 하루 60대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하루 12시간 운영하며, 시간당 5대를 충전할 수 있다.

31일 정부세종청사 내에 준공된 수소충전소.
31일 정부세종청사 내에 준공된 수소충전소.

이번 충전소는 관계부처 협업으로 입지 선정에서 준공까지 1년내 완료됐다.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정부청사부지 내에 수소충전소를 건립하기 위해 실시계획을 변경, 입지 선정을 지원했다.

산업부는 수소충전소 구축설비 등의 부품 수급과 안전성에 대한 검토를 수행했다.

환경부는 민간사업자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에 사업 예산 15억원을 지원하고 관리 감독했다.

정부청사 수소충전소는 현대자동차가 구축한 국회 수소충전소에 이어 국가 주요시설에 구축하는 두 번째 사례다.

정부의 수소사회로의 전환 의지를 상징하며, 수소와 수소충전소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 우려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또 국토의 중심에 있어 장거리를 이동하는 수소차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좋아졌다. 정부청사에 방문하는 지자체, 공공기관 중심으로 수소차 보급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는 45개소(연구용 8개소 포함)이다.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전국에 수소충전소 310개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환경부는 미래차충전소 현장지원팀, 수소충전소 정책협의회 등을 활용해 수소충전소 구축에 박차를 가해 수소차 운전자들의 편의를 개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수소안전전담기관으로 지정된 가스안전공사를 중심으로 수소생산-운송-저장-활용 등 전주기에 걸쳐 안전관리가 철저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이 최근 영업용 수소차의 수소 충전에 필요한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조할 수 있도록 하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제출했다.

지자체가 수소 연료보조금을 운영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보급을 촉진하자는 내용이다. 국토교통부와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이 법안에 긍정적이어서 이르면 연내 통과도 가능하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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