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 '2위'...중국 업체 강세 '오포 1위·비보 3위·샤오미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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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 '2위'...중국 업체 강세 '오포 1위·비보 3위·샤오미 4위'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8.31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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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 전년동기 대비 22% 하락, 2천4백만대 판매
- 코로나19 영향으로 150~250 달러 제품대 판매량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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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출시한 마켓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2% 감소한 2천4백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 대비 7% 감소한 수치다. 

통상 1분기보다 2분기에 스마트폰 구매가 더 많이 이루어지는 동남아시아 소비자 구매패턴을 감안하면 2분기에 코로나 19로 인한 영향이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2019년 4분기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오포에게 1위를 내준 바 있었던 삼성전자는 지난 분기 1위를 재탈환하였으나, 2분기에는 오포에게 다시 1위자리를 내줬다.

삼성은 동남아 시장에서 19.5%를 차지하며 20.3%로 1위를 차지한 오포에 0.8%p의 격차를 보였다.

중국 업체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중국의 비보가 3위, 샤오미가 4위, 오포 서브 브랜드 '리얼미(Realme)'가 5위였다.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또 다른 중국 브랜드인 비보와 리얼미가 큰 폭의 상승세를 지속하는 등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것.

가격대별로 볼 때 동남아 시장에서 150~249달러의 가격대의 제품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40% 감소하며 이번 코로나 19로 인해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49달러 이하 가격대 제품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에 그쳐, 동남아 시장 소비자들이 더 낮은 가격의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150~249달러 판매 감소로 인해 삼성과 샤오미가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다.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150~249달러 가격대의 강자인 삼성은 갤럭시 A21, A51, A70 등을 중심으로 주요 모델 판매에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고는 있으나, 해당 가격대의 수요 감소 추세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박진석 연구원은 “최근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국가의 코로나 19 재확산이 발생됨에 따라 3분기에도 판매량 회복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최근 COVID19 대응 방식이 락다운이 아닌 한국형 거리두기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어, 3분기 실적은 2분기에 비해 점진적인 회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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