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진중권, 철권토크 3탄 "이낙연은 친문에 얹혀갈 것"..."민주당은 거수기, 정당인지 조폭인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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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진중권, 철권토크 3탄 "이낙연은 친문에 얹혀갈 것"..."민주당은 거수기, 정당인지 조폭인지" 비판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8.30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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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진중권 ‘철권토크3’..민주당·통합당 모두 비판
안철수 “대통령을 지키는 의원? 말이 되는 소리”
진중권 “친문일색 민주당, 친박일색으로 망한 통합당 따라가”
민주당 행태 "북한에서 보는 장면"..."한마디로 조직의 쓴맛을 보여주겠다는 것"
통합당 모습 "극우 반공주의나 시장 만능 주의에서 벗어나야"..."사상의 경쟁력이 없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3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안철수 진중권 철권토크' 대담에서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 그룹'을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당은 지난 13일, 최단비 변호사 사회로 녹화한 안 대표와 진 전 교수의 대담을 3차례에 나눠 공개했다. 이번이 3번째이자 마지막 영상 공개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이낙연은 친문에 얹혀갈 것이다. 문재인 시즌2 정도로 전망이 밝지 않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주자들도 당분간 저쪽(친문) 애들의 눈도장을 받아야 한다. 강성 친문의 예쁨받을 소리만 하는데,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민주당은 지금 친문 일색으로 돼 있다. 친박(친박근혜) 일색으로 새누리당이 망했는데, 똑같은 일을 저들이 벌이고 있다"며 "인터넷을 통해 친문과 '대깨문'(문재인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들)이 공천 과정 등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도부가 선을 그어야 하는데, 다들 앉아서 대통령 눈도장 받으려고 하고 있다. 거수기가 된 것"이라며 "한마디로 입법부 전체가 (친문에) 장악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안철수 대표는 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지난 4·15 총선을 앞두고 '문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오직 헌신하겠다'고 한 말을 거론하며 "행정부를 견제하는 게 여당의 역할인데…"라며 "국회의원 자격도 없고, 초등학교 졸업장이 있는지도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행정부에 해당하는 왕이 세금을 마음대로 하려 할 때 이를 막고,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는 게 의회의 역할"이라며 "이런 것 자체가 완전히 무너진 게 21대 국회의 처참한 모습"이라고 했다.

안 대표와 진 전 교수는 '친문 일색'의 대표 사례로 지난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에 기권표를 행사한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한 민주당의 징계를 꼽았다.

안 대표는 "금 전 의원 징계는 21대 민주당 의원들에게 경고장을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국회의원은 각자가 헌법기관"이라며 “헌법에 있지도 않은 당론을 내세워 개개 의원들의 입을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진중권 전 교수(왼쪽)와 안철수 대표

진 전 교수는 "북한에서 보는 장면"이라며 "한마디로 조직의 쓴맛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정당인지 조폭인지…"라고 민주당을 조폭에 비유했다. 

또 진 전 교수는 강성 친문 그룹과 정청래 의원을 향해 "뇌를 아웃소싱한 사람들"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나머지 의원들에 대해서는 관료조직 같다고 했다. '거수기' '인민 민주주의' 등 표현도 했다. 

진 전 교수는 민주당의 운영 원리가 운동권과 똑같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이해찬 전 대표를 운동권 선배로 보며 '함구령'이 통하는 것에 황당해 하기도 했다. 

진 전 교수는 “친박 일색으로 망한 게 미래통합당인데, 민주당은 친문 일색으로, 똑같은 일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중권 전 교수

진 전 교수는 "민주당 차기 대권주자들도 저쪽 애들의 눈도장을 받지 않으면 차기 주자가 못된다는 것을 알고 친문 강성에게 이쁨받을 소리만 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대안이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재명 씨 정도가 대안이 될 텐데, 이낙연 씨는 얹혀갈 것"이라며 "그래서 '문재인 시즌2'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 전 교수는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강단은 있지만..."이라며 의문부호를 달면서 “당 지지율이 바닥으로 떨어져 살기 위해서라도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걸 알지 않는 한 민주당은 그대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통합당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진 전 교수는 “제가 그 당에 가서 제일 먼저 한 말이 ‘뇌가 없다’ 였는데, 최근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와서 뇌는 이식한 것 같다”면서도 “극우 반공주의나 시장 만능 주의에서 벗어나 현대적인 보수의 이데올로기가 있어야 하는데, 사상의 경쟁력이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극우는 현찰이고 합리적 보수는 어음인 셈인데, 현찰 위주로 생각하다 보니 당의 메시지가 이상해지고 보수정당을 혐오ㆍ기피정당으로 인식하게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정의당 류호정·장혜영 의원을 거론하며, "정의당은 젊은 의원들 때문에 다시 살아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믿어도 된다. 그런데 여성이고 20대기 때문에 계속 공격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진 전 교수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썩었는지 보여주는 상징"이라며 "여야는 우리 시대가 끝났다고 인정하고, 젊은이에게 결정권을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정치가 1987년 체제"라며 "(586 운동권) 기득권"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들을 향해 "진영논리에 동원되지 말자"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영상 말미에 "국민의당이 해야 한다"며 "(안 대표에 대해) 이쪽도 저쪽도 아닌 동지의식을 느낀다. 앞으로도 돕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번 대담이 비판이라기보다 고언이라고 생각해달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안철수 진중권 철권토크'는 현재 정치권에 대한 통쾌한 진단과 촌철살인으로 네티즌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편은 현재 조회수 64만뷰, 2편은 73만뷰 등 총 140만뷰에 육박하고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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