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대 코인거래소 코인빗 압수수색... ‘내부 작전세력 존재’  가능성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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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대 코인거래소 코인빗 압수수색... ‘내부 작전세력 존재’  가능성 수사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0.08.29 1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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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6일 국내 3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빗의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코인빗 실소유주인 최모(48) 회장과 운영진이 다수의 ‘유령 계정’을 통한 ‘자전거래’(거래소 내부 계정끼리 코인을 사고파는 행위)로 거래량을 부풀리고 시세를 조작한 혐의로 압수수색이 실시됐다.

서울청 광역수사대는 시세조작을 통해 실현한 코인빗의 부당수익 규모가 최소 1000억 원대가 넘는 것으로 추산, 오랜 시간 내사를 거친 뒤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나 실제 사건의 주범은 코인빗이 아닌 자전거래를 노리고 코인빗에 입사한 일당들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코인빗의 자전거래를 비롯한 내부거래는 국내 유명 거래소인 A사를 퇴사한 K씨와 C씨가 주축이 된 내부조직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독단적으로 벌인 일이며, 이미 A 거래소에 재직 당시도 이와 같은 행위를 벌이려다 회사 측 감사에 적발돼 퇴사한 사실이 드러났다.

K씨와 C씨는 국내 양대 거래소인 A사 입사 후 내부거래를 통해 금전적 이익을 얻고자 하였으나 실패하여 퇴사했고 A사의 근무 이력을 내세워 코인빗에 다시 입사했다. 코인빗에 입사한 이들은 A사의 실패를 교훈 삼아 내부거래를 공모할 직원들을 섭외했고 이 과정에서 자신들과 뜻이 맞지 않는 직원들은 조직적으로 왕따를 시키는 등 자신들만의 카르텔을 구성하기에 이른다.

증인중 한 명의 자술서.
증인중 한 명의 자술서.

 

이렇게 자신들의 조직을 구성한 이들은 자신들의 내부거래를 함께 진행할 변호사까지 섭외하는 치밀함을 보여주며 적극적으로 내부거래를 진행했고 자신들의 카르텔에 속하지 않는 직원들은 조직적으로 왕따를 시키는 등 범죄 조직 수준의 행태를 보였다. 

K씨를 비롯한 일당들은 자신들이 실패했던 전 직장인 A사를 대상으로 악의적인 바이럴 마케팅을 진행했고, 이런 사실이 코인빗 내부에 적발돼서 임원들로부터 중단할 것을 지시받았으나 이를 어기고 독자적으로 A사를 폄하하는 글을 게시판에 작성했다.

이들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공동감금 공동강요) 사건으로 강남경찰서에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내부거래에 관한 범행 사실 일부가 담긴 자술서를 작성한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국내 최대의 거래소 중 2곳을 범행 목표로 삼아 내부거래를 일삼고 회사가 이를 문제 삼자 회사를 상대로 자신들이 저지른 자전거래를 문제 삼아 언론에 알리겠다고 협박을 하는 등 조직범죄의 행태를 보여주었다.

이들의 이런 범죄행위는 코인빗 신입 여직원 A 씨의 제보로 확인됐으며 K씨를 비롯한 일당은 자신들의 범행에 동조하지 않는 A씨를 상대로 집단 따돌림과 협박을 일삼아 A씨는 현재 병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빗은 “K씨 일당에 대한 법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며 “또한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A사 출신 경력직을 채용하지 않으며 코인 거래 감시 보안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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