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18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마피아 데피니티브 에디션’
상태바
[프리뷰] 18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마피아 데피니티브 에디션’
  • 김형근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8.28 0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2년 최초 출시되어 많은 인기를 누렸던 일루전 소프트웍스의 오픈월드 어드벤처 게임 ‘마피아’가 데피니티브 에디션으로 돌아오며 지금까지 출시된 세 편의 ‘마피아’ 시리즈게임이 모두 현세대에 맞는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일루전 소프트웍스(2K 체코)의 후신인 행거13이 제작한 ‘마피아 데피니티브 에디션’은 뒤의 두 작품이 먼저 데피니티브 에디션이 선보여지며 세 편이 동시에 출시되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줬으나 리메이크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 유저들을 환호케 했다.

금주법 시대인 1930년대의 시카고를 모티브로 한 가상의 도시 로스트 헤븐을 무대로 진행되는 ‘마피아 데피니티브 에디션’ 택시 운전사였던 토미 안젤로가 우연한 계기로 마피아와 관계를 맺고 그들의 일원이 되며 겪는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유저들은 이 게임을 통해 당시의 마피아들, 그 중에서도 이탈리아계 마피아들의 밀주 거래나 라이벌 세력과의 거리의 세력권 다툼, 이권과 관련해 여러 사람들이 얽혀가는 다양한 탐욕의 에피소드를 경험할 수 있다. 

스토리는 원작과 동일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눈에 보이는 그래픽이나 각종 시스템, 인터페이스는 18년 만에 새롭게 등장하는 게임인 만큼 기술적으로는 현재의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져있다. 덕분에 플레이하는 동안 로스트 헤븐의 거리 풍경은 물론이고 시민들의 모습, 자동차, 건물들까지도 당시의 분위기를 보다 사실적으로 느낄 수 있으며, 라디오를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들을 들으며 드라이브를 하고 있는 동안은 게임의 무거운 주제를 잠시 잊고 즐거운 시간 여행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여기에 최신 시스템에 맞춰 편의성이 강화되었다고는 해도 당시 출시됐던 게임들과 비교해 뛰어난 부분이었던 운전에 관련된 시스템과 경찰에 관련된 시스템은 거의 그대로 들어가 원작의 긴박한 분위기를 잘 살려준다. 물론 높은 난이도를 감당하기 어려운 유저를 위해 시스템 적용의 수준을 선택할 수 있어 숙련 상태에 따라 바꿔가며 플레이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게임 플레이 도중 몇몇 동작에서 모션이 어색하게 구현되어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연출될 때도 있지만 게임의 몰입도를 해치는 수준은 아니었으며, 키보드와 마우스로 플레이했을 때 근접 전투 조작이 은근히 불편해 컨트롤러를 연결하고 싶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이번에 경험한 제품이 테스트 빌드여서 스토리 중 일부만을 확인할 수 있었고, 원작에서 가장 기대되는 요소인 ‘자유 주행 모드’ 역시 이번 테스트 동안 경험해볼 수 없었지만 경험한 초반 이야기만으로도 ‘마피아 데피니티브 에디션’이 얼마나 공들여 만들어졌는지를 알게 되는데는 부족함이 없었다. 원작이나 후속작으로 ‘마피아’ 게임의 재미를 이미 경험했던 유저나 새롭게 이야기를 경험하려는 유저 모두에게 ‘마피아 데피니티브 에디션’은 원작의 가치와 재미를 제대로 전하며 이름값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마피아 데피니티브 에디션’은 오는 북미 시간 기준 9월 25일 PC와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 원 등의 플랫폼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김형근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