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치락뒤치락" 구글 게임 매출 선두권 경쟁 '치열'...그 내부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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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치락뒤치락" 구글 게임 매출 선두권 경쟁 '치열'...그 내부 모습은?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8.27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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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게임 매출 선구권의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1개월 사이 목요일의 구글 게임 매출 순위를 분석한 결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제외하고는 순위가 동일했던 주는 한번도 없었다.

우선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과 넥슨의 바람의나라:연의 2위 다툼이 치열하다. 바람의나라: 연 출시 이후 3위로 내려앉았던 리니지2M이 최근 한달 동안 2위를 3번이나 하면서 리니지 형제의 독주를 만회할 기세다. 바로 아래 순위권은 뒤죽박죽이다. 그나마 가장 안정적인 것이 라그나로크: 오리진으로 매주 5위를 기록하다 전주 4위까지 올랐고, 오늘 7위로 내려앉은 모습이다. 이들의 내부 모습은 어떠할지, 앱 분석 전문사이트인 앱에이프(appa.pe) 자료를 통해 세부적으로 들여다 봤다. 

좌측부터 8월 4주, 3주, 2주, 1주, 7월 5주

27일 기준 게임매출 상위 6종의 게임을 살펴보면 신규 설치수, 설치 사용자수, 월간 활성지수 등 모든 지수에서 가장 앞서는 것은 넥슨의 카드라이더 러쉬 플러스다. 순위는 6위로 가장 낮지만 모든 지표가 우월하다. 2위인 바람의나라: 연보다 무료 14배 가량 많은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다른 게임들의 평균이 몇 만이고, 카트라이더 러쉬의 MAU는 거의 400만에 육박하는 국민게임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비교가 되는 것은 월간 이용율이다. 이용 빈도별 사용자 비율에서는 리니지2M과 뮤아크엔젤은 월간 실행 일수가 0일인 사용자의 비율이 절반을 넘어가지만, 잘 나가는 바람의나라: 연과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의 액티브 유저는 약 90%에 이른다. 게임 하는 사람의 비율이 많다는 얘기다. 그중 바람의나라: 연은 출시 시기가 꽤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92%에 달하는 액티브 유저수를 보유 중이다. 

그렇게 놓고 보면 6개 작품 중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리니지M이다. 6개 타이틀 중에서는 출시 이후 가장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약 72%의 액티브 유저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뮤아크엔젤이나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 처럼 미들 유저수 보다 헤비유저 수가 더 많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헤비 유저일수록 과금 비율이 높고 게임 매출 순위와 직접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2군이라 할 수 있는 7위권부터 12위권 게임 중에서 지표가 가장 돋보이는 것은 가디언테일즈다.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의 MAU보다는 적지만 2군 게임 중에서는 다른 게임의 2-3배 이상의 높은 MAU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타이틀은 유저수도 많고, 매출도 높은 경우다. 중국산 게임인 라이즈 오브 킹덤즈는 꾸준히 하향세를 보이다 이달 들어 2배 가까운 폭등세를 보였고, 그랑삼국과 라그나로크 오리진도 이달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용 빈도별 사용자 비율에서는 게임은 설치했지만 전혀 이용을 하지 않는 사용자가 얼마나 많은지 확인할 수 있는데, 넷마블의 블레이드앤소울이 그러했다. 블레이드앤소울의 인액티브 사용자수는 76%에 달했다. 액티브 사용자수가 가장 맣은 것은 가장 최신 작품인 가디언테일즈가 아니라 라그나로크 오리진이었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5.6%가 인액티브 유저였고, 라이트 유저가 약 61%로 가장 많은 비율을 보였다. 

매출 순위가 고정적이지 않고 엎치락뒤치락 한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이 고착화되지 않고 생동적이라는 반증이다. 하반기에는 많은 회사에서 저마다 2020년 최고의 기대작이라 불리는 타이틀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타이틀로 인해 더욱 생동감 넘치는 하반기 시장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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