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직원과 고객 안전 위한 비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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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직원과 고객 안전 위한 비용은?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0.08.2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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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토 포나로 CFO “코로나 관련 비용 5천억, 직원과 고객 안전 위해 감수”
쿠팡의 다양한 코로나19 예방 안전조치들.
쿠팡의 다양한 코로나19 예방 안전조치들.

 

5000억원. 쿠팡이 최근 코로나 관련 비용으로 사용한 금액이다. 

알베르토 포나로 쿠팡 CFO는 27일 사내 이메일을 통해 “회사는 무엇보다도 쿠팡에서 일하는 모든 분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쿠팡은 전국 60만평 인프라에서 근무하고 있는 5만명의 안전은 물론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비용으로 기꺼이 감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쿠팡은 모든 직원에게 마스크와 장갑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2400명의 안전요원을 고용했다. 아무리 포스터를 붙이고 방송을 해도 실제로 현장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도록 도와주는 인력이 별도로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본사에선 한 층에 2명씩 안전요원들이 배치돼 엘리베이터 안에 6명 이상 타는 것을 금지한다. 물류 센터에서는 통근 버스는 물론 휴게시간 흡연실 사용 시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지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교회발 확산으로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정부청사 등 사회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쿠팡도 물류 캠프나 잠실 본사에서도 확진자를 피해갈 수 없었다. 하지만 쿠팡은 이런 투자로 추가 확진자 0명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투자는 직원을 물론 고객을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포나로 CFO는 연초 쿠팡은 고객을 위해 마스크 가격을 동결한 사례를 들어 “다른 온라인 쇼핑업체는 배송을 몇 주씩 지연시킬 때 쿠팡은 익일 배송 약속을 지켰다”고 자부했다. 이어 “쿠팡은 (고용과 투자를 통해) 새벽배송과 당일 배송을 더 늘렸다”며 “매일 100만 가구의 고객들에게 식품과 생필품을 배송하면서 감염 확산 및 사재기 방지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았다”고 말했다. 

CFO가 나서기 전 직원에게 이런 상황을 설명한 것은 쿠팡이 이를 감수하고 앞으로도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직원들에게 방역 자신감을 심어주는 한편 고객에게 버팀목이 되는 쿠팡에 대한 자부심을 가진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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