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연금보험, 코로나에 더욱 위축 전망···가입 유인책 만들어야
상태바
개인연금보험, 코로나에 더욱 위축 전망···가입 유인책 만들어야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0.08.26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美 개인연금보험시장, 올해는 코로나19로 위축되나 은퇴인구 증가로 회복 예상
- 우리나라는 세수 확보를 위해 비과세 혜택 줄이면서 급격히 위축
- 다양한 정책적 지원과 보험산업의 적극적 노력으로 가입 유인 높여야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82.7년까지 늘어났지만 중·고령자들의 노후준비는 기대치에 비해 월등히 낮은 수준으로 충분한 노후소득 확보가 필요하다[사진=연합뉴스]

 

길어진 노후를 대비해 안정적 은퇴자금 마련이 절실한데 개인연금보험 시장은 급격히 위축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반면 미국 개인연금보험 시장은 코로나19로 올해는 충격을 받겠으나 후년까지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연구원 권오경 연구원은 '2020~2022년 미국 개인연금보험 전망'에서 미국 개인연금보험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는 위축된 후 점진적 경기 개선 및 은퇴인구 증가로 2022년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26일 밝혔다.

미국 생명보험 연구기관인 LIMRA는 미국 전체 개인연금 수입보험료가 2020년에는 -15%~-8% 감소 후, 내년에는 반등해 후년인 2022년에는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 또는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발생이 개인연금 시장 변화의 큰 요인으로 악영향을 미칠 것이나, 미국의 은퇴인구 증가가 연금상품 신규 수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 고려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 65세 이상 인구는 올해 이후 전체 인구의 20% 이상으로 확대될 예상으로 개인연금 상품의 신규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이외에 변액연금 판매는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과 저금리로 인한 최저보증 하락으로 올해는 감소하겠으나 지수연계형 상품 성장으로 내년에는 반등 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수연계형 상품은 안전성과 성장성의 균형을 추구하는 투자자의 선호로 기존 변액연금 상품보다 빨리 성장하고 있다며 2022년까지는 전체 변액연금의 1/3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정액연금 판매는 금리하락 영향을 크게 받아 내년까지 감소해 2022년에 반등하나 기존 수준까지는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돼, 지수형 상품이 정액연금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권오경 연구원은 "코로나19로 미국 개인연금 시장 실적 악화는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해 안전자산 선호현상은 유사하나 저금리로 인해 실적 개선 속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험회사의 민첩하고 독창적인 상품 개발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개인연금보험 시장은 정부가 세수 확보를 위한 비과세 혜택을 줄이면서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개인연금보험의 세제혜택이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변경되면서 일부 소득계층에서 절세효과가 감소하고, 연금보험의 경우에도 비과세 요건에 납입액 한도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생보사들의 올해 1분기 개인연금보험 초회보험료는 전년동기 대비 18.3% 줄어 4894억원을 나타냈다. 2015년 1분기의 1조6687억원과 비교하면 70% 이상 급감한 상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82.7년까지 늘어났지만 중·고령자들의 노후준비는 기대치에 비해 월등히 낮은 수준이다"며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으로는 충분한 노후소득 확보가 부족해 추가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인연금보험은 사망 시까지 안정적인 노후소득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가입 유인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과 보험산업의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