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 '폴더블폰 대중화 시대' 연다...'갤럭시Z 플립' 후속작, 100만원 미만 개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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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내년 '폴더블폰 대중화 시대' 연다...'갤럭시Z 플립' 후속작, 100만원 미만 개발 나서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8.23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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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 중인 제품의 모델 번호 SM-F415...64GB 및 128GB 스토리지 탑재
- 샘모바일, "삼성전자 1000달러 미만 폴더플폰 개발 준비"
..."600~700달러(약 70~80만원) 사이의 가격이 잠재적 수요 증가"
- 폴더블폰 가격 메리트는 갤럭시노트 단종 앞당길 전망

삼성전자가 100만원 이하 가격대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폴더블폰 대중화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23일 삼성 모바일 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000달러(약 118만원) 미만의 폴더블폰 제품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새롭게 개발 중인 제품의 모델 번호는 SM-F415다.

현재 삼성전자 폴더블폰 제품 모델번호에 모두 알파벳 ‘F’가 붙은 만큼 폴더블폰인 것으로 추정된다.

SM-F415의 경우 ‘갤럭시Z 플립’의 후속작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가로가 아닌 세로 방향으로 접는 클램셸(조개껍데기) 디자인 형태의 폴더블폰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SM-F415는 64GB 및 128GB 스토리지가 탑재되고 블루, 그린, 블랙 색상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삼성전자가 내년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Z폴드2 라이트' 버전보다 저렴할 것으로 관측된다. 갤럭시Z폴드2 라이트 버전은 900달러(약 100만원)선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삼성 갤럭시Z플립 미러 골드
삼성 갤럭시Z플립 미러 골드

샘 모바일은 "폴더블폰 가격을 낮추면 더 많은 고객들이 찾게될 것으로, 600~700달러(약 70~80만원) 사이의 가격이 잠재적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그간 높은 가격으로 인해 폴더블폰 구매를 미루던 사용자들에게는 희소식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작년에 출시한 '갤럭시 폴드'의 가격은 239만8000원이었고,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Z 플립'은 164만원에 달한다.

화웨이의 ‘메이트Xs’는 아웃폴딩(화면이 바깥으로 접히는) 방식에도 불구하고 출고가가 300만원에 이르렀다.

삼성전자가 다음달 출시 예정인 ‘갤럭시Z 폴드2’의 가격도 전작인 갤럭시 폴드와 비슷한 240만원 또는 그 이하가 될 예상된다.

갤럭시Z 플립은 출고가는 1380달러(약 164만원)로 현존하는 폴더블폰 중 가장 저렴하다. 기존 가로축 폴더블폰보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작아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었다.

모토로라가 지난 2월 ‘가성비’를 내걸고 출시한 폴더블폰 레이저(1500달러)보다 저렴하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0만대에서 오는 2025년 약 1억대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폴더블폰의 가격이 급격히 떨어질 경우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단종이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출고가는 145만 2000원이다. 폴더블폰 가격이 더 저렴할 경우 사용자들의 갤럭시노트 구매 욕구가 사라질 수 있다.

특히 폴더블폰에 갤럭시노트의 상징인 S펜을 넣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내년에는 폴더블폰 대중화 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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