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00억 알부자 '모비릭스'...어디서 매출 나는지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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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00억 알부자 '모비릭스'...어디서 매출 나는지 봤더니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8.21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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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 '모비릭스'라는 회사를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 만큼 모비릭스의 인지도는 낮은 편이다. 그런데도 모비릭스는 수 많은 유저 풀을 기반으로 매출 400억 원을 달성한 중견 게임 기업이다. 

모비릭스의 2019년 매출은 403억, 영업이익은 74억으로 영업이익율이 20%에 육박하는 알짜 기업이다. 이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도 가만히 있는 것이 이상할 터. 이미 모비릭스는 지난 달 14일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들어선 것이다. 공모 예정 주식수는 신주 203만주로, 약 9월 경 예비심사 청구 결과가 나오고 빠르면 연내 상장이 예상되고 있다. 

모비릭스가 이렇게 매출이 많다는 것을 마켓에서 알아차리긴 힘들다. 모비릭스가 서비스중인 게임 중 순위권에 든 것은 '버블보블 클래식'과 '프로장기'로 각각 구글 무료 126위와 132위다. 매출 순위가 아니다. 글로벌에서 인앱 결재가 아닌 광고 위주로 이 정도의 실적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처럼 모비릭스의 매출은 기존 게임사 매출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 엔씨소프트처럼 IP 위주의 MMORPG를 내는 것도 아니고, 또 킹스레이드의 베스파처럼 하나의 타이틀에 목을 메는 것도 아니다. 모비릭스의 타이틀은 수십개가 넘는다. 모두 하이퍼캐주얼 게임이다. 글로벌 사용자는 5천만 명을 넘는다. 이 유저풀이 400억의 매출을 가능케 한 것이다. 

 

이 유저풀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이 네오위즈다. 1대 주주는 임중수 대표로 60.2%, 네오위즈와 네오위즈플레이스튜디오가 2015년부터 모비릭스에 총 60억을 투자, 지분율 약 20%를 소유하여 2대 주주에 올라 있다. 3대 주주는 미래창조LB선도기업투자펀드20호로 11.4%를 보유중이다. 

 

세부 매출을 들여다 보면 게임매출이 144억, 광고 매출이 259억로 광고 매출이 2배 가량 더 많다. 게임 매출의 국내외 비중은 각각 12억과 132억이고, 광고 매출의 국내외 비중은 각각 26억과 233억이다. 국내 매출이 글로벌 매출의 1/10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 어느 기업 매출 비중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해외 매출 비중이다. 

3대 주주인 LB인베스트먼트는 모비릭스의 상장에 맞춰 원금 대비 5배의 투자 수익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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