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영업정지'에 PC방 업주들 분노 폭발 "세금은 뜯어가고...X같은 정부"...안내문 부착 및 청원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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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영업정지'에 PC방 업주들 분노 폭발 "세금은 뜯어가고...X같은 정부"...안내문 부착 및 청원 운동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8.20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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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방 업주 "교회, 카페, 음식점에서 집단감염시킨 걸 왜 엄한 대중시설 전부 영업 정지시키냐" 반발
- 정세균 총리 얼굴과 함께 비판 안내문도 등장..."PC방은 고위험 시설 아냐" 청원 운동도
- 정세균 총리, 대국민담화 통해 코로나19 고위험시설 운영 중단 집합금지 명령
- 청와대 청원 “현재까지 전국 PC방에서 코로나에 감염된 사례는 0명"
-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 "즉흥적인 판단으로 업계는 혼란에 빠져 있는 상태"

'강제 영업정지'에 분노한 PC방 업주들이 PC방 입구에 정부를 비판하는 안내문을 부착하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20일 에펨코리아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 따르면 한 PC방 업주가 "X같은 정부에서 강제 영업정지를 시켰습니다"라고 올린 정부 비판 안내문 사진이 인터넷에 급속 확산되고 있다. 

PC방 업주는 안내문을 통해 "문 닫은지 확인하러 나온 개 씨X 구청 새끼들아. 교회, 카페, 음식점에서 집단감염시킨 걸 왜 엄한 대중시설 전부 영업 정지시키고 지랄이냐?"라며 "세금은 세금대로 쳐 뜯어가고 대대손손 똥 질질 흘리면서 살아라. 개 X발 놈들아"라고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이어 "니들도 임기 끝나고 혹은 자식들, 가족들 장사하다가 나중에 똑같이 당해봐라"라며 "당일 강제 영업정지 시키면 얼마나 기분이 개 뭐 같은지. 니들도 훗날에 장사 하다가 당해봐라"라고 덧붙였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PC방 안내문

또한 업주는 "개 X같은 탁상 정치 빨갱이 새끼들아. 사업자들 세금 피 빨아 먹은 돈으로 이 시국에 퍼다 주는 게 말이 되냐?"라고 욕설과 함께 정부에 대한 분노를 표시했다. 

네티즌들은 "틀린 말도 아님. 카페는 정상영업하는데 만만한게 PC방이랑 헬스장임", "구청 공무원들도 위에서 까래서 까는 걸텐데 욕먹는거 보니 좀 불쌍하네", "만만한 업장만 건드리는데 당장 생계문제니 빡칠만 하고" 등 반응을 보였다.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판하거나 PC방이 고위험 시설이 아니라는 청원 포스터도 잇달아 등장했다. PC방 등 영업정지를 발표한 정세균 총리를 직접 겨냥한 것이다. 

정세균 총리는 지난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높은 고위험시설의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게 하는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클럽, 노래연습장, 뷔페, PC방 등을 영업 중단하고 카페 등은 제외했다.

정세균 총리를 비판하는 PC방 안내문과 청원 운동

한 커뮤니티에는 "8월 19일부터 30일까지 PC방 영업중단"이라는 제목으로 "PC방이 고위험시설이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면 QR 링크의 청원에 동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안내문이 올라왔다.

PC방이 고위험시설이 아니라는 청원 운동이 벌어지는 것이다.

이 안내문에는 정세균 총리 얼굴 사진과 함께 "영업정지 이분이 시켰어요"라는 문구가 등장했다. 

또 다른 안내문도 올라왔는데 정세균 총리 얼굴을 가리키며 "이 사람이 그랬어요"라고 적혀 있었다.

네티즌들은 "사람이름이 세균 ㅋ", "PC방이 대놓고 대화하는 카페보다 훨씬 안전함", "하철 버스도 다중단시켜라 그렇게심각하면 X신아", "행정부 수장이 재앙인데 세균맨을 욕하노" 등 반응을 보였다.  

전광훈 목사 얼굴과 함께 올라운 PC방 안내문

또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집단감염이 나온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목사의 얼굴과 함께 '영업중단 이분이 시켰어요"라는 안내문도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19일 ‘다중이용업소중 가장 안전한 PC방은 고위험군 업종은 아닙니다’ 등 글이 다수 올라왔다. 행정명령에서 감염이 속출하고 있는 업종이 제외되는 등 기준이 모호하다는 것이다. 

청원인은 “현재까지 전국 PC방에서 코로나에 감염된 사례는 0명"이라며 "초창기 PC방 확진 사례들을 조사해보니 다른 곳에서 걸려 들어온 경우가 전부였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PC방 구조를 설명하며 다른 다중이용업소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설치된 칸막이로 비말, 호흡 등이 거의 차단되며 대부분 먹거리는 1인 1팩으로 위생처리된 공산품 조리라는 것이다.

반면 카페, 식당 등 다중이용업소는 마주본 상태에서 음식을 먹어야 하며 환기시설은 PC방처럼 별도 환기 시스템이 없고 건물 기본 환기에만 의존하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한편, PC방 업계 소상공인 단체인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은 19일 정부의 PC방 영업정지 조치에  “장기간의 영업정지 처분은 소상공인들을 폐업 위기에 몰아넣는 상황으로 치닫게 할 것"이라고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조합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PC방 사업자들은 최소한의 생존을 위한 사전 대책 준비와 논의 없이 생업이 달린 소상공인들의 생존 자체를 쥐락펴락하는 즉흥적인 판단으로 업계는 혼란에 빠져 있는 상태”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또 “전염병 확산 방지는 국민 모두 빠짐없이 협조해야 하며, 경각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그러나 확진자가 직간접적으로 발생한 업종을 이번 집합금지 명령에서 적용예외 대상으로 두면서도 PC방을 특정해 고위험 전파지인 것처럼 규정하는 것은 납득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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