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다양한 항공기로 사실적인 비행 경험 가능한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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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다양한 항공기로 사실적인 비행 경험 가능한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 김형근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8.1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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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8월 18일 정식 출시한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유명 시뮬레이션 게임 중 하나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이번 작품은 프랑스의 아소보 스튜디오에서 개발했으며, 최신 게임다운 비주얼을 바탕으로 비행의 사실감을 극대화 한 점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새롭게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한국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리뷰 코드를 제공 받아 살펴보았다.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는 전통적으로 비행을 경험하는 것에 목적을 둔 제품으로, 경비행기에서 상업용 제트기까지 다양한 항공기를 조종하며 파일럿으로서의 역할을 흡사하게 체험해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자료에 따르면 이 제품에는 3만 7000개의 공항과 2백만 개의 도시, 15억 개의 건물이 구현되어 있으며,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상 정보까지 적용할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 ‘빙(Bing)’의 지도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그 정확도가 꽤 높은 편이다. 여기에 실제 사물의 레이저 스캔과 제조 도면 등을 바탕으로 구현된 세계 주요 도시들은 100%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그럴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유저가 해당 지역에 방문 또는 통과하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조작 방식에 대해서는 이번에 출시된 PC 버전의 경우 게임 플레이를 위한 입력 장치로 키보드+마우스, 게임 컨트롤러, 플라이트 컨트롤러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으며, 두 가지 입력 방식을 결합해 플레이하는 것 역시 어느 정도 가능하다. 특히 초보 유저가 키보드와 마우스만을 사용해 게임 감각으로 플레이하기에는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에서 요구하는 조작은 너무 복잡해 체감 난이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대신 게임 컨트롤러나 플라이트 컨트롤러를 결합한다면 조금 더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해지며, 게임에서 지원되는 다양한 보조 옵션들을 더한다면 이 게임의 플레이 방식과 난이도는 아케이드 스타일의 체험 머신 수준으로 변화한다.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의 진행은 그야말로 유저의 플레이 목적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어 산악지대에서 세스나를 몰며 각종 조작과 개념을 하나씩 배울 수도 있고, 다양한 비행기를 조작하며 게임 내에 미니게임처럼 제공되는 순위에 도전할 수도 있다. 만약 비행 자체보다 세계 곳곳의 명소 위를 날아가는 비행기의 모습을 감상하고 싶은 유저라면 AI에 모든 것을 맞기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으며, 이와 같은 선택은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가 게임으로서의 클리어를 목적으로 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는 스탠다드-디럭스-프리미엄 등 총 3가지 에디션으로 발매되는데 스탠다드 에디션의 경우 20종류의 항공기와 30개소의 별도 제작 공항이, 디럭스 에디션의 경우 25종류의 항공기와 35개소의 별도 제작 공항이, 프리미엄 에디션의 경우 30종류의 항공기와 40개소의 별도 공항이 각각 구현되어 있다. 이 중 스탠다드 에디션의 경우 엑스박스 게임 패스에 등록되어 해당 정책을 이용 중인 유저라면 별도의 구매 없이도 플레이 할 수 있다. 

처음부터 최고 등급인 프리미엄 에디션을 이용한다면 게임 내에서 바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지지만 제대로 나는 방법도 모르는 사람에게는 조금 과분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비행의 재미 그 자체에 집중하길 원한다면 스탠다드 에디션 만으로도 유저들은 충분히 비행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대신 전작들의 플레이 경험이 있거나 비행에 대한 지식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유저들에게는 보다 높은 에디션이 제공하는 많은 항공기와 별도 제작 공항은 그 가치를 충분히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의 플레이에 있어 한국어의 부재는 매우 큰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처음 플레이를 시작하고 비행을 진행하면서 필요한 다양한 개념이나 지식, 그리고 조작 방식을 익히는 동안 체감 난이도를 높인 가장 큰 난관은 조작의 난해함이 아니라 언어의 장벽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신작의 출시가 꽤나 오랜만이고, 엑스박스 버전의 출시도 예정되어 있는 만큼 이번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를 통한 신규 유저층의 유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다. 만일 한국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 작품을 통해 조금이라도 더 많은 유저를 유치하고 싶다면 업데이트를 통한 한국어의 추가 등을 통해 유저들이 보다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결정이 필요해 보인다.

 

김형근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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