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실적 하락 이유는 '리니지2M'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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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실적 하락 이유는 '리니지2M' 탓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8.1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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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1%와 61%가 감소한 5,386억 원과 2,090억 원을 기록했다. 전분기가 아닌 전년 동분기에 비해서는 각각 26%와 13%가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4,276억 원, 북미/유럽 241억 원, 일본 151억 원, 대만 95억 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623억 원이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 매출은 3,571억 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 1,599억 원, 리니지2M 1,973억 원이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343억 원, 리니지2 258억 원, 아이온 82억 원, 블레이드 & 소울 198억 원, 길드워2 156억 원이다.

1분기 대비 가장 큰 변화가 감지되는 것은 리니지2M이다. 굳건한 1위를 유지하던 리니지2M에 문제가 생긴 것은 4월 말부터였다. 사행성 논란을 겪으면서 매출 순위가 2위로 내려 앉은 것. 이후 1분기 3400억을 벌어주며 효자 노릇을 하던 리니지2M은 2분기 1800억 수준으로 떨어졌다. 차트로 보면 리니지M과 다른 게임의 매출이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리니지2M의 매출이 줄어든 결과다. 

이와 관련 엔씨소프트 재무 담당자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내부적으로 분석하면 (리니지2M의) 현재 모습은 리니지M 때 같은 시기에서의 매출 감소폭과 비슷하다"며 리니지2M의 매출하락이 일반적인 모바일 게임이 겪는 하향안정화라는 부분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후에 실시될 공성전부터 시작해서 4분기에 실시할 1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가 있기 때문에 하반기로 가면서 현재 매출 추세를 안정화하며 4분기에 반등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길드워2는 게임 접속자 수와 평균 사용 시간이 늘어나며 전분기 대비 25%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리니지2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로열티 매출은 대만 리니지M의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엔씨(NC)는 프로젝트 TL, 블레이드 & 소울 2, 트릭스터M 등 PC∙콘솔과 모바일 플랫폼에서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신작은 2020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엔씨소프트의 하반기 주요 계획으로는 '블레이드 & 소울2' 국내 출시 목표, 리니지2M 아시아 지역 우선 출시 목표, PC/콘솔 신작인 프로젝트TL CBT 예정 등이다. 업계에서도 L2M 해외출시 & 블소2 국내 출시 일정 가시화 여부가 관건인 것으로 보고 있다. 남은 4개월 안에 이 많은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관심을 둘 만한 것은 글로벌 프로젝트인 프로젝트TL CBT다. 국내에서는 항상 1위지만 글로벌에서는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던 엔씨소프트가 이번 프로젝트로 그 틀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네오위즈가 엑스박스에서 '블레스 언리쉬드'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콘솔 중에서도 특히 엑스박스는 국내 MMORPG 개발사들에게 블루오션으로 평가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제 해외 유저들도 한국식 MMORPG의 과금 방식에 포기를 하고 받아들이고 있다"며 "엔씨급 대형 게임사가 진출한다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쌍수를 들고 환영할 것"이라며 프로젝트 TL의 콘솔 진출 성공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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