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2025년까지 '서비스 수출 10대 강국' 목표"..."사회경제적기업 일자리 6만400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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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2025년까지 '서비스 수출 10대 강국' 목표"..."사회경제적기업 일자리 6만4000개"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8.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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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수출형 6대 서비스산업에 4.6조원 공급
스마트건설·미래차 등 50여개 新직업 발굴·활성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재 세계 16위인 서비스수출을 2025년까지 10대 수출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청년고용에 대한 각별한 정책적 관심과 대책이 중요하다"며 "미래산업과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 중인 14개의 신직업을 발굴,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전날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을 언급하며 "청년 취업자수, 고용률 등이 여전히 부진한 상태로 '우리 고용의 약한 고리의 하나가 청년고용'이란 점이 매우 안타깝다"고 운을 뗐다.

7월 청년 취업자수는 380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19만5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스마트건설 전문가, 미래차 정비기술자, 육아전문 관리사 등 미래산업과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 중인 14개의 신직업을 발굴, 법제도 정비와 전문인력 양성, 초기 시장수요 창출 등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국내엔 없으나 국제사회에서 주목을 받으며 국내 도입 가능성이 높은 사이버 도시분석가, 고속도로 컨트롤러 등 37개+α의 유망 잠재직업에 대해서도 도입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선 '사회적경제기업 일자리 창출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사회적경제기업 성장 특례보증 지원(1~3억→최대 2배), 사회투자펀드 조성액 확대(연 250→500억원), 공공기관의 동기업제품 의무구매 제도화, 온라인 판매채널(이-스토어 36.5+) 확대 등 구체적인 지원틀을 마련해 오는 2022년까지 사회적경제기업에서 6만4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우리 사회적경제기업수는 2만7452개, 종사자수는 28만4875명으로 최근 빠른 속도로 증가했지만 사회적경제기업의 잠재력과 일자리창출 여력에도 불구, EU 등 선진국에 비해 우리 사회적경제기업의 역할은 상당히 제한적"이라며 "지역 고용창출·투자확대 등 '지역순환경제'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역별 혁신타운·성장지원센터 등 사회적경제 허브로 조성하고 이를 통해 지역밀착형 사업모델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판 뉴딜' 등 새로운 사회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유망진출 분야를 발굴 지원해 공적돌봄 분야(사회서비스) 진출, 소셜벤처 스케일업 지원, 문화·교육·과학분야 사회적경제기업 자생력 강화 등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K-서비스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도 이날 회의 안건으로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11일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면서도 수출여건의 악화를 우려하는 등 대외부문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다"며 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현재 세계 16위 수준인 서비스수출을 2025년까지 10대 수출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잡고 제조업 중심의 지원기준을 서비스기업의 특성에 맞게 개편해 핵심 수출형 서비스산업에 2023년까지 4조6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우리 서비스업 스타트업들이 트랙 레코드가 없어 해외진출에 어려웠던 만큼 이를 축적할 수 있도록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해외지재권 보호 강화, 서비스 수출 통계체계 개선 등 제조업에 못지 않게 서비스수출인프라도 체계적으로 구축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부총리는 "시장성, 경쟁력, 해외진출 수요 등을 고려해 콘텐츠, 의료·헬스케어, 에듀테크, 디지털 서비스, 핀테크, 엔지니어링을 유망 6대 K-서비스로 선정, 분야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수출의 획기적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서비스수출 인프라 구축, 글로벌 시장 경쟁력 제고, 기업현장 애로해소 등 3대 지원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50여일이 넘는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발생한 재난피해에 대해 정부의 신속한 피해지원을 약속했다.

홍 부총리는 "배추는 이미 정부비축물량, 농협 출하조절시설 물량 등을 토대로 필요시 일일 50~100t씩 방출하고 있고, 무도 가격 불안시 같은 방식으로 대응 예정"이라며 "애호박·가지·오이 등도 농협계약재배 물량을 조기 출하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가격이 급등한 상추·열무 등 시설채소는 농협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농산물 수급안정 비상TF'를 구성, 주요 채소류 생육 및 수급상황, 산지동향, 가격동향 등을 일일점검하며 긴급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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