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국 물가지표 호조·코로나19 통제 기대에 상승···다우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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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물가지표 호조·코로나19 통제 기대에 상승···다우 1.05%↑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08.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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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물가 강세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 기대 등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12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9.93포인트(1.05%) 오른 2만7976.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6.66포인트(1.4%) 오른 3380.35에, 나스닥 지수는 229.42포인트(2.13%) 급등한 1만1012.24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장은 물가 등 주요 경제 지표와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미국의 부양책 협상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물가 지표가 강했던 점이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노동부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6% 올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3% 상승을 훌쩍 넘어섰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보다 0.6% 올랐다.

전일 발표된 생산자물가에 이어 CPI도 강세를 보이면서, 경제가 팬데믹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제공했다.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등록했다고 전일 발표한 이후 백신 개발 기대도 커졌다. 러시아 백신은 아직 3차 임상을 하지 않은 데다, 1~2차 임상 데이터도 제대로 알려진 것이 없어 전문가들로부터 우려를 사고 있다. 하지만 백신 개발 등으로 바이러스가 결국 통제될 것이란 시장 기대를 한층 자극했다.

시장 관심이 집중된 미국의 추가 부양책과 관련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혼재된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실업보험 추가 지원 연장과 급여세 납부 유예 등의 내용을 담은 행정조치에 서명했다. 연방정부의 실업보험 추가 지원이 중단되는 것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조치가 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신규 부양책 전체가 합의되지 않는다면 경제회복 지원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노동부 고위 관계자는 주당 300달러 실업급여 지원을 위해배정된 연방정부 자금이 5~6주 안에 바닥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미 정부와 민주당 사이의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는 소식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은 이날 백악관과의 견해차가 여전히 크다면서, 백악관이 부양책 규모를 늘리기 전에는 협상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재차 밝혔다.

CNBC는 아직 백악관과 민주당의 협상 일정도 잡히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다만 정치권이 결국 부양책에 합의할 것이란 시장 기대도 여전히 유효하다.

이날 종목별로는 애플이 3.3% 이상 오르는 등 전일 부진했던 기술주가 다시 강세였다. 액면 분할을 결정한 테슬라 주가는 13.1%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0.29% 내린 것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상승했다. 기술주가 2.31%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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