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바위 굴러가요!! 락 오브 에이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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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바위 굴러가요!! 락 오브 에이지 3
  • 이준혁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8.11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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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를 굴려 목표까지 도달하거나 컴퓨터와 경쟁하는 락 오브 에이지. 유럽 역사를 배경으로 자신의 성을 지키면서, 상대의 성문을 파괴하는 디펜스와 오펜스를 동시에 하는 이색적인 게임이다. 자신의 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스테이지 곳곳에 여러 방해물을 세우거나 투석기, 폭탄 등 다양한 수비 아이템을 배치하고, 바위가 된 플레이어는 스테이지에 설치된 여러 방해물을 피하거나 파괴하면서 상대방의 성문을 파괴해야 한다. 과거 락 오브 에이지는 주로 유럽을 배경으로 했지만 이번 3탄은 중국이나 징기스칸이 등장하는 등 동양풍의 건물도 등장한다. 물론 과거 기원전 시대부터 로마 시대, 르네상스 시절의 유럽도 만날 수 있고, 판타지적인 세계관으로 원숭이나 스파게티가 배경인 스테이지도 존재한다.

 

게임 플레이 규칙은 간단하다. 굴러오는 바위를 지키기 위해 디펜스 모드에서는 스테이지에 여러 종류의 방해물을 설치해야 한다. 방해물을 설치할 때마다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스테이지의 요소 요소에 잘 설치하여 최대한 효율적으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야 한다. 한편 디펜스 모드 이후에는 플레이어가 자신의 바위를 굴려 상대방의 성문을 향해 돌진해야 한다. 마치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과거의 게임들이 생각나기도 하는데, 바위는 체력, 공격력, 스피드 등 저마다 다른 능력치를 갖고 있다. 최초에는 1개의 바위만 선택할 수 있지만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새로운 바위들이 등장한다. 바위로 스테이지 속의 방해물을 파괴하거나 피하면서, 그리고 스테이지에 추락하지 않으면서 성문을 파괴해야 한다. 추락하거나 방해물에 의해 공격을 받으면 바위도 체력이 줄어들고, 결국은 파괴된다. 상대방 성문을 빨리 파괴하기 위해서는 빠른 스피드로 성문을 향해 돌진해야 커다란 피해를 줄 수 있다, 보통 성문은 한번에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빨리 피해를 입히고, 다시 내 성을 방어하고, 바위를 굴려 성문을 파괴해야 한다. 이렇게 상대방의 성문을 먼저 파괴하는 것이 게임의 기본 목표이며 스테이지에 따라서는 상대방 바위와 누가 먼저 목적지까지 도달하는지, 혹은 점수를 많이 모으는지, 바위가 아닌 폭탄을 굴려 제한 시간 안에 성을 파괴하는 등 다양한 변형 규칙이 있다. 이렇게 상대방 성문을 빨리 파괴하면 별을 얻고, 별을 모아서 새로운 스테이지에서 플레이하거나 새로운 바위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게임 플레이 자체는 중독성도 있고, 약간의 전략도 필요하며, 괴혼이나 슈퍼 몽키볼처럼 순발력도 필요하다. 특히 스테이지에서 추락하지 않고 최대한 빨리 목적지에 도달해야 하는 부분은 슈퍼 몽키볼에서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몇 가지 아쉬운 부분들이 있다. 일단 버그가 존재한다는 것인데, 스테이지를 이동하다가 펜스가 있는데, 충돌 판정이 제대로 되지 않아 그냥 뚫고 낙하해 버린다거나, 성문에 도달해서도 스테이지가 클리어되지 않는 등 몇 가지 치명적인 버그가 있다. 물론 게임 플레이 자체가 2-3분 내외로 짧기 때문에 다시 플레이하면 되지만 그래도 힘겹게 여러 난관을 뚫고 진행하는데 버그를 만나면 허무해 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리고 생각보다 게임 난이도가 높다. 그래서 스테이지를 하나 둘 클리어하려면 꽤 많은 반복 플레이와 그게 따른 분노를 유발할 수 있다. 높은 난이도와 버그가 짜증나기는 하지만 그래도 중독성이 강해서 자꾸 반복 플레이하게 된다. 그리고 모든 스테이지를 다 오픈하려면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한편 락 오브 에이지 3는 멀티 플레이와 커스터마이징 맵 모드를 제공한다. 직접 맵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어 콘텐츠의 볼륨은 사실상 무한대에 가까워질 수 있다. 또한 락 오브 에이지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클래식 음악을 편곡하여 OST로 사용하는데, 이번에는 제목처럼 락 음악처럼 편곡한 음악들이 많다. 멋진 음악들은 게임을 더욱 흥겹게 해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 게임 자체는 과거 시리즈에 비해 볼륨도 커지고, 발전했지만 게임을 방해하는 버그 요소는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계속 패치되고 있으니 하루 빨리 버그가 해결되기를 기대한다. 이 게임은 PC, 플레이스테이션 4, XBOX ONE, 스위치로 발매됐다. 리뷰용으로 플레이한 스위치의 경우는 프레임이 부족한 부분이 있고, 한국어 자막 크기가 작다는 생각도 든다. 원래 이 게임의 팬이거나 괴혼, 혹은 슈퍼 몽키볼 같은 물리를 이용하여 사물을 굴리는 게임을 재미있게 플레이했다면 이 게임에 한번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준혁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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