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를 피하는 ‘피서’ 방법] 무더위 피해 찾은 백화점... ‘쇼핑과 피서를 한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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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를 피하는 ‘피서’ 방법] 무더위 피해 찾은 백화점... ‘쇼핑과 피서를 한번에’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0.08.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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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사실상 불가능... 여름 휴가철 백화점+바캉스 합친 ‘백캉스’ 새 풍속도
주요 백화점들, 휴가철 매출 전년 대비 상승세... 현대百 7~9일 매출 8.6% 신장
갤러리아백화점, 본격 휴가철 맞아 매장별 도심 속 ‘휴양지 같은 휴게 공간’ 운영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 했을 때 해외여행수요 등은 줄어든 양상이지만 이를 대신해 국내 여행지 및 캠핑장으로 휴가를 떠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홍천 캠핑장에서 코로나19 집단발병이 발생하는 등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고 했던가. 본지에서는 이번 8월 기획 주제로 여름휴가를 보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최대한 안전하게 피서를 즐기는 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 편집자 주

백화점들은 코로나 19 여파로 국내외 여행 대신 ‘백캉스’를 선택한 고객들을 위해 특별한 여름 휴게 공간을 마련했다.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갤러리아 명품관, 갤러리아 센터시티, 갤러리아 광교 모습.
백화점들은 코로나 19 여파로 국내외 여행 대신 ‘백캉스’를 선택한 고객들을 위해 특별한 여름 휴게 공간을 마련했다.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갤러리아 명품관, 갤러리아 센터시티, 갤러리아 광교 모습.

 

전통적인 여름휴가 극 성수기인 ‘7말 8초’가 집중 호우와 함께 지나갔다. 해외여행은 코로나19로 인해 사실상 금지된 것이나 마찬가지고, 국내 여행도 전국을 쓸고 있는 집중호우로 인해 개점휴업 상태나 다름없게 됐다.

어부지리 격으로 백화점들은 코로나19와 집중호우로 인해 도시에 갇힌 소비자들로 인해 호황을 거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8월 첫 주말 매출 신장률이 1.0%를 기록했고, 둘 째 주말인 8월 7일부터 9일까지의 매출은 4% 신장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에는 8월 2주차 주말(7~9일) 매출이 8.6% 치솟았다. 해외패션(49.6%)와 리빙(33.7%)이 매출 상승세를 앞장서 주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7월 27일부터 8월 9일까지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해외명품과 생활 장르가 각각 35%, 24.4% 증가해 매출 효자 상품군으로 자리 잡았다.

백화점들은 비수기로 분류됐던 여름 휴가철이 예년과 달라진 것을 인지하고, 휴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백화점과 바캉스를 조합한 신조어인 ‘백캉스’를 새로운 트렌드로 정착시키기 위해 휴양지를 연상시키는 특별한 휴게 공간들을 만들며 코로나19 속 신 풍속도가 되고 있다.

특히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관∙광교∙센터시티에 여름 휴양지 등 다양한 컨셉트의 휴게 공간을 마련해 고객들에게 특별한 힐링을 제공 중이다.

먼저 갤러리아 명품관에서는 지난 7월 말 웨스트 5층 테라스에 ‘더 루프탑 바이 갤러리아’를 오픈했다. ‘더 루프탑 바이 갤러리아’는 가구 브랜드 ‘까사 알레시스’와 협업해 휴양지 컨셉트의 휴게 공간을 조성했다. 북유럽의 모던한 감성과 클래식한 빈티지 스타일이 가미된 인테리어와 다양한 소품들, 루프탑에서 즐기는 청명한 하늘은 도심 속에서 휴양지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갤러리아 광교에는 고층에서 도심뷰와 호수뷰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휴게 공간이 마련됐다. 갤러리아 루프와 연결된 12층 VIP 라운지 휴게 공간은 한쪽 면이 모두 채광 가능한 유리창으로 만들어졌다. 유리창을 마주한 넓은 테라스에서는 새롭게 조성된 광교 신도시의 위용과 함께 광교 호수와 공원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해가 질 무렵 광교 호수공원 주변 야경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멋진 뷰는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천안에 위치한 센터시티에서는 7월 29일부터 8월 25일까지 9층 아트홀G에서 ‘갤러리아 포레스트G’ 행사를 진행한다. ‘도심 속 시원한 휴식처’라는 테마에 맞춰 숲 속 테마 공간과 편의시설 등을 마련하여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고객들에게 힐링과 휴식을 제공한다. 특히 아트홀G 내부의 천정에 별자리 커튼을 연출해 시원한 실내에서 밤하늘 별자리를 보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게 했다.

한편, 갤러리아는 코로나 19 확산을 고려해 해당 편의 시설 내에 방역과 소독을 철저히 시행한다. 입장 인원 제한, 좌석간 간격 유지, 손 소독제 비치, 마스크 필수 착용 등을 통해 안전을 도모하는 동시에 고객들에게 백화점 방문을 통해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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