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 시리즈'의 심장 오노 요시노리 PD, 캡콤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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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 시리즈'의 심장 오노 요시노리 PD, 캡콤 떠난다
  •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8.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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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콤에서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오노 요시노리가 캡콤을 퇴사한다. 1994년 캡콤에 입사한 오노 프로듀서는 1998년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3'의 사운드 매니저로 참가하면서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와 인연을 맺었고, 2008년 '스트리트 파이터 4'의 프로듀서가 되면서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총괄 프로듀서로의 길을 걸었다.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퇴사 소식을 알린 오노 프로듀서는 "2020년에는 국제적으로 예상치 못한 일들이 많이 있었다. 특히 코로나19는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의 생명에 심각한 위협을 끼쳤다. 나는 당신과 당신의 사랑하는 사람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기를 기원한다"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2013년 캡콤 컵 이래 캡콤 프로 투어(CPT)는 플레이어 및 세계 격투 게임 커뮤니티의 지속적인 지원 덕분에 연간 이벤트가 되었다. CPT 2020의 포맷을 놓고 캡콤 내부에서 많은 토론이 있었고, 올해 포맷을 결정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으나, 포맷이야 어떻든 행사 자체를 개최하는 것이 CPT를 응원하는 이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빋고 있다"며, "말할 필요도 없이 이런 특별한 포맷에 대해 비판의 의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형태로라도 행사를 유지함으로써 여러 희망에 빛을 비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확신한다. 덧붙여 우리가 올해 CPT를 열 수 있게 해준 많은 플레이어와 격투 게임 커뮤니티, 그리고 우리를 지원해준 관계자 여러분께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는 좋은 시간, 나쁜 시간, 때로는 존재하지 않는 시간까지, 오랜 기간 스트리트 파이터 브랜드와 함께 했다. 내 마음은 스트리트 파이터 브랜드가 다시 햇빛을 받아 생기를 얻을 수 있도록 지난 10년 이상 이 브랜드에 따뜻하고 친절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플레이어들에 대한 고마움으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이제, 캡콤 입사 후 거의 30년이 흐른 올 여름 나는 회사를 떠난다. 이는 내가 스트리트 파이터를 포함한 캡콤의 다양한 타이틀에 대한 브랜드 매니저로서의 역할을 사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새로운 세대의 캡콤 스태프가 스트리트 파이터 브랜드를 책임지면서 세계의 전사들을 이끌어 나갈 것이다. 나는 그들이 스트리트 파이터를 계속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 믿는다. 새로운 스트리트 파이터 브랜드와 이 브랜드가 어떻게 확장되어 가는지 일반 게이머의 한 사람으로서 계속 지켜 보고 싶다."고 퇴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내 사임에 대해 과거 함께 일했던 사람들에게 연락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거의 30년 가까이 일하면서 관계를 맺은 모든 분들께 연락하는 것은 매우 어려워 삼가 양해를 부탁드리고 싶다. 함께 일할 기회를 주신 회사와 관계자 여러분께 따뜻한 인사와 감사를 표하고 싶다. 그리고 많은 플레이어와 격투 게임 커뮤니티, 운영 스태프, 모든 스트리트 파이터 팬에게, 여러분의 끊임 없는 지원에 대해 고맙다는 인사를 드린다."며,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총괄 프로듀서로서, 2020년 행사에서 여러분 모두와 함께 '소류켄(승룡권)'을 외칠 수 없었던 것이 유감스럽다. 그래서 당신에게 보내는 이 메시지의 클로징 멘트로 내가 외치는 것을 허락해주기를 바란다. 3 2 1 소류켄!"을 외치며 게이머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현재 해당 트윗은 1만2천회의 리트윗과 3.5만의 좋아요 수를 기록하고 있다. 전 세계 게이머들의 응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하루가 지난 8월 10일 오노 프로듀서의 생일이 겹치면서 축하 메세지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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