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거물 된 '리한나'...MZ세대 열광하는 '팝스타 뷰티'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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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업계 거물 된 '리한나'...MZ세대 열광하는 '팝스타 뷰티' 시대 열린다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0.08.1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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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한나, '펜티 뷰티' 육성해내며 두 번째 브랜드 '펜티 스킨'까지 론칭
신생 팝스타 뷰티 브랜드 한국 시장 공략 성공할까
리한나의 뷰티 브랜드 '펜티 뷰티' 이미지.
리한나의 뷰티 브랜드 '펜티 뷰티' 이미지.

문화 영역에서 활약해오던 팝스타들이 뷰티 사업에 손길을 뻗고 있다. 방대한 팬층을 활용해 론칭 초기부터 SNS채널을 통해 손쉽게 인지도를 높이며 '레드 오션'이라고도 불리는 뷰티 경쟁에서 손쉽게 입지를 넓히는 분위기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팝스타들이 론칭한 뷰티 브랜드들의 공세가 매섭다. 이에 다수의 뷰티 편집숍들도 팝스타 뷰티 브랜드를 입점시키기 위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21세기 빌보드 싱글차트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리한나(Rihanna)가 많은 팝스타들 가운데 뷰티 영역에서 가장 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리한나는 자신의 성 '펜티'를 사업명으로 내세워 '펜티 뷰티'를 선보였다. 가수가 되기 전부터 메이크업 영역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리한나의 잠재성을 알아본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의 자회사 '켄도'도 펜티 뷰티의 성장에 힘을 보탰다. 

펜티 뷰티는 40가지라는 폭넓은 종류의 파운데이션을 출시해 다양한 인종과 피부색을 지닌 사람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했다. 이 점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며 펜티 뷰티는 출시 첫 달에 72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펜티 뷰티를 한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글로벌 뷰티 편집숍 세포라는 한국에 상륙하며 펜티 뷰티를 입점시켰는데, 이전부터 인터넷 직구를 통해 펜티 뷰티를 사용해오던 얼리 어댑터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펜티 뷰티는 2018년 총매출액 6416억원이라는 깜짝 성과를 거뒀다. 2019년 리한나는 여가수 전체 재산서열 1위에 올랐는데, 업계에서는 펜티 뷰티의 성공이 리한나의 재산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고 바라보고 있다.

리한나는 펜티 뷰티의 성공에 힘입어 두 번째 뷰티 브랜드를 선보인다. 리한나는 지난달 31일 '펜티 스킨'을 발표한다고 공표했는데, 메이크업 중심인 펜티 뷰티와 달리 펜티 스킨은 스킨케어 중심으로 라인업을 꾸릴 것으로 전망된다. 

MZ세대의 니즈에 맞춰 펜티 스킨 제품들은 비건, 글루텐 프리, 오일 프리 제형으로 개발되기도 했다. 하나의 제품을 선택할 때도 다양한 가치를 담은 제품을 원하는 MZ세대의 특성을 고려한 전략이다.

또 다른 팝스타 '앨리샤 키스(Alicia Keys)'도 라이프스타일 뷰티 브랜드를 론칭한다. 미국 메이크업 브랜드 '이엘에프 뷰티'는 지난 5일 앨리샤 키스와 손잡고 새로운 뷰티 브랜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동안 앨리샤 키스는 '노 메이크업'룩을 고수하며 화장을 해야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사회적인 통념에 맞서 왔는데, 이번에 선보이는 신생 뷰티 브랜드를 통해 앨리샤 키스의 신념이 접목된 스킨케어 제품들이 글로벌 뷰티 트렌드에 영향을 미칠 지를 놓고서도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앨리샤 키스가 내년에 선보일 뷰티 브랜드는 최근 '더마코스메틱' 트렌드에 맞춰 피부과 의사들에 의해 개발된다. 더불어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은 '크루얼티-프리' 제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같은 신생 팝스타 뷰티 브랜드들은 온라인 채널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뷰티 시장의 중심이 온라인으로 옮겨간 데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 채널과 온라인 유통채널을 연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해당 브랜드들은 론칭 초기 한국 시장 공략에 힘을 쏟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 뷰티 시장은 트렌드에 민감하고 안목이 까다롭다는 인식이 있어 한국 시장을 공략하는 데 성공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바라보는 시각이 많다.

한 업계 관계자는 "리한나의 '펜티 뷰티'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많은 뷰티기업들이 팝스타와 협업해 뷰티 브랜드를 론칭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신생 브랜드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온라인 중심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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