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서프라이즈 실적 올린 오리온, 진짜 승부는 2021년
상태바
상반기 서프라이즈 실적 올린 오리온, 진짜 승부는 2021년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0.08.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로 외식 대신 집에서 먹는 ‘과자’ 시장... 전 세계적 활황 ‘순풍’
한국·중국·베트남에서 경쟁사 압도... 증권가, 내년 역대 최대 실적 예상
어닝 서프라이즈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오리온 본사와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어닝 서프라이즈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오리온 본사와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오리온이 올해 상반기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 시대 제과시장의 강자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오리온은 2020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549억원, 영업이익 1832억원 기록하며 상반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2분기만 살펴보면, 매출액은 한국, 중국, 베트남 주요 지역에서의 판매 증가와 시장점유율 상승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한 515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로 원가율이 안정화되고(전년대비 1.1%p 하락), 판관비율이 낮아지면서(-4.1%p)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71% 증가한 862억원의 실적을 나타냈다.

오리온은 상반기 실적을 두고, “오리온그룹이 지속적으로 펼쳐온 효율과 수익 중심의 경영이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며, “특히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법인이 두 자릿수 이상으로 눈에 띄게 성장하며 글로벌 식품회사들 수준의 영업이익율(17%)을 달성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제과시장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식산업의 하락세와 반비례해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오리온은 파이류 등에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리온이 경쟁기업들에 비해 높은 영업이익율을 나타내면서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오리온의 성장동력을 분석한다.

오리온의 글로벌 출시 제품들.
오리온의 글로벌 출시 제품들.

 

오리온과 제과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오리온이 순항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새로운 제형의 제과 신제품들을 공격적으로 출시해 성장을 견인하는 한편, 오리온의 첫 ‘RTD(Ready To Drink)’ 제품인 닥터유 드링크의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며 음료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리온 해외법인이 있는 국가 중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는 최고 기대작인 ‘닥터유 단백질바’(닥터유 단백견과바)와 ‘닥터유 에너지바’(닥터유 에너지견과바)를 통해 84억 위안(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중국 뉴트리션바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오리온 제주용암천’(하오리요우 롱옌취엔)은 대도시 오프라인 입점처를 확대하고 온라인 채널로 공략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실적보다 내년인 2021년 오리온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실적이 매우 높은 편이라 상반기 대비 실적 증가폭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내년에는 국내외 시장에서 신제품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베트남·러시아 지역의 고성장은 제품력을 기반으로 21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2021년 분기 영업이익 4000억원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