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 장우진, 22년만에 KLPGA 스릭스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컵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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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 장우진, 22년만에 KLPGA 스릭스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컵 안다
  • 안성찬 골프전문기자
  • 승인 2020.08.0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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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만에 생애 첫 우승한 장우진. 사진=KPGA
22년만에 생애 첫 우승한 장우진. 사진=KPGA

'볼혹(不惑)'의 나이에 22년만에 우승을 한 선수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프로데뷔 22년차 장우진. 그는 1980년 7월생으로 만으로 40살이다. 장우진이 2020 스릭슨투어 8회대회(총상금 8000만원, 우승상금 1600만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만이다.

장우진은 7일 경북 경주의 경주신라컨트리클럽 화랑코스(파72ㆍ7056야드)에서 비바람이 부는 가운데 열린 대회 최종일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쳐 이날 8타를 줄이며 추격한 송기범(23)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날 전반에 버디만 3개 골라내 장우진은 후반에도 보기없이 버디만 4개 추가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장우진은 “먼저 대회를 위해 애쓰신 KPGA와 ㈜던롭스포츠코리아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많은 도움을 주셨던 한승우 글로컬 회장님과 20년 넘게 가르침을 주시고 지켜 봐주신 조도현, 김성수 프로님과 부모님, 부인을 포함한 가족들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비바람이 부는 날씨였지만 집중력을 최대한 발휘했던 것이 주효했다”며 “1라운드부터 퍼트가 상당히 잘 돼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장우진. 사진=KPGA
장우진. 사진=KPGA

1993년 부모님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뒤 1999년 KPGA 프로(준회원), 2010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한 장우진은 그동안 KPGA 챌린지투어(現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했지만 눈에 띄는 성적은 거두지 못했다.

장우진은 “사실 나이가 많다 보니 올해까지 골프를 하려고 했다. 마지막 시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어 감격스럽다”며 “부담없이 한 발 물러나 골프를 대하니 이전과는 다르게 여유가 생겼고 우승까지 연결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직 골프를 그만두지 말라는 신의 계시인 것 같다.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웃은 뒤 “이번 시즌 ‘스릭슨투어’에서 몇 차례 더 우승해 2021년에는 꼭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는 것이 목표”라고 이야기했다.

대회장인 경주신라컨트리클럽에서 약 64km 떨어진 에이원컨트리클럽에서는 현재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가 열리고 있다.

장우진은 “TV나 인터넷을 통해 대회 소식을 접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의 대회이고 가장 오래된 대회인 만큼 항상 출전하고 싶었다”며 “2021 시즌에는 ‘KPGA 선수권대회’라는 무대에 서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정상을 향한 용감한 도전’을 표방하는 ‘2020 스릭슨투어’는 시즌 종료 후 ‘스릭슨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2021년 KPGA 코리안투어의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 현재 스릭슨포인트와 상금순위 1위는 김성현(22.골프존)이다.

2020 스릭슨투어 9회대회는 9월 1, 2일 전북 군산 소재 군산컨트리클럽에서 그 여정을 이어간다.

안성찬 골프전문기자  golf@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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