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회 KPGA챔피언십, 이원준 2연패 도전...6일 에이원 컨트리클럽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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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회 KPGA챔피언십, 이원준 2연패 도전...6일 에이원 컨트리클럽 개막
  • 안성찬 골프전문기자
  • 승인 2020.08.0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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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메이저 타이틀은 누가 손에 쥘 것인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인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 8000만원)이 6일 개막해 4일간 경남 양산 에이원컨트리클럽(파70ㆍ6950야드)에서 열린다.

1958년 6월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골프대회로 첫 선을 보인 뒤 지금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진행되고 있다.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하는 제63회 코오롱 한국오픈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다. 

■에이원CC서 열린 지난 4년의 KPGA 선수권대회’ 모두 ‘박빙’ 승부? 

이 대회는 2016년부터 5년 연속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지난 2018년 KPGA와 에이원컨트리클럽은 대회장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2027년까지 KPGA 선수권대회의 개최를 약속하기도 했다.

특히 이곳에서 펼쳐진 지난 4년간의 대회 결과를 보면 모두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군 복무중인 김준성(29)과 황중곤(28)은 각각 2016년과 2017년 대회에서 1타 차 역전 우승을 거뒀다. 

2018년과 2019년 대회에서는 2년 연속으로 연장전 끝에 우승자가 탄생했다. 2018년은 문도엽(29ㆍDB손해보험)이 연장 두번째 홀, 2019년은 호주 교포 이원준(35)이 연장 첫번째 홀에서 승리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원준, 생애 첫 타이틀 방어 도전

지난해 대회 우승자인 이원준은 이 대회서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당시 이원준은 서형석(23ㆍ신한금융그룹)과 연장 승부 끝에 승리하며 프로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선두를 지켜내며 거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었다 

2020 시즌 출전한 3개 대회서 공동 50위를 기록한 KPGA 군산CC 오픈을 제외한 나머지 대회에서 상금을 획득하지 못한 이원준은 이번 대회서 반등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이원준은 “2006년 프로 전향 후 꽤 오래 걸린 우승이었다. 아직도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며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하기 때문에 부담도 되지만 설렘이 더 크다. 목표는 당연히 대회 2연패”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그는 “개막전부터 퍼트가 잘 안 돼 고생했다. 휴식기동안 퍼트 연습에 집중했고 다행히 최근 퍼트감이 살아나기 시작했다”며 “타이틀 방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준 외 역대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중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는 신용진(56), 김종덕(59), 박노석(53), 김형성(40), 김창윤(37), 홍순상(39ㆍ다누), 손준업(33), 김병준(38.다누), 장동규(32), 문도엽이다. 

이들 중 이 대회 다승자는 신용진과 박노석으로 신용진은 1996년, 2001년 대회에서 우승했고 박노석은 2000년과 2003년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KPGA 선수권대회’ 역대 우승자 
1.신용진 1996 아스트라컵 제39회 KPGA 선수권대회, 2001 랭스필드컵 제44회 KPGA 선수권대회
2.김종덕 1998 아스트라컵 제42회 KPGA 선수권대회
3.박노석 2000 제43회 랭스필드컵 KPGA 선수권대회, 2003 삼성증권배 제46회 KPGA 선수권대회
4.김형성 2006 LIG 제49회 KPGA 선수권대회
5.김창윤 2007 코리아 골프 아트빌리지제50회 KPGA 선수권대회
6.홍순상 2009 금호아시아나 제52회 KPGA 선수권대회
7.손준업 2010 CT&T J골프 제53회 KPGA 선수권대회
8.김병준 2011 제54회 대신증권 KPGA 선수권대회
9.장동규 2015 제58회 KPGA 선수권대회
10.문도엽 2018 제61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11.이원준 2019 제62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 이수민, 2020 시즌 첫 다승자로 등극할까?  

KPGA 오픈 with 솔라고CC에서 시즌 첫 승을 달성한 2019년 제네시스 상금왕 이수민(27ㆍ스릭슨)이 이번 대회서 우승하며 올해 첫 다승자로 등극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대회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이수민은 “첫 승 이후 심리적으로 여유가 생겼다. 그러나 방심하지는 않겠다. 우승으로 좋은 흐름을 탔고 이 기세를 이어갈 자신이 있다”며 “3개 대회를 치르면서 쇼트게임이 부족했다고 느껴 휴식기 동안 보완했다. 우승을 통해 시즌 첫 다승자가 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수민은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는 1위(1207P)에 위치해 있지만 제네시스 상금순위에서는 1위 김주형(18ㆍCJ대한통운)에 4748만8345원 차로 2위(1억625만36원)에 자리해 있다. 김주형이 PGA투어 PGA 챔피언십 출전으로 이 대회에 불참하기 때문에 이수민은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제네시스 포인트, 제네시스 상금순위 두 부문 모두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그는 “우승을 이뤄내 1위가 받을 수 있는 포인트(1000P)와 상금(1억 8000만원)을 모두 획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군 입대 전 마지막 시즌인만큼 올해는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왕’ 동시 수상에 큰 욕심이 난다”고 힘줘 말했다.

이수민은 2014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후 KPGA 선수권대회에 총 3번 출전했다. 최고 성적은 2015년 대회서 기록한 공동 4위고 지난해 대회에서는 컷탈락했다.

■2개 대회 연속 준우승 김민규, ‘한(恨)’ 풀까?  

KPGA 군산CC 오픈과 KPGA 오픈 with 솔라고CC에서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거두며 ‘10대 돌풍’의 주역으로 떠오른 김민규(19ㆍCJ대한통운)도 이 대회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월요예선(먼데이)를 거쳐 출전한 KPGA 군산CC 오픈에서 준우승한 김민규는 직전 대회 5위 이내 선수에게 다음 대회 출전권이 주어지는 원칙에 따라 KPGA 오픈 with 솔라고CC에 나왔고 또 다시 준우승을 해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도 모습을 보인다. 

김민규가 이 대회서 우승을 하면 19세 4개월 16일로 KPGA 코리안투어 두번째 최연소 우승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은 김주형이 올해 KPGA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하며 수립한 18세 21일이다. 

■월요예선(먼데이) 통과한 8인, 어떤 성적표? 

2019년 대회서 월요예선(먼데이)를 거쳐 출전한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전준형(25)이다. 전준형은 예선전을 1위로 통과한 뒤 본 대회서 공동 3위의 성적을 적어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공동 1위 최이삭(40), 염은호(23ㆍ키움증권), 김인호(27), 정상급(29), 공동 5위 김민재(22), 정석원(21), 정찬민(21), 공동 8위 김성현(22ㆍ골프존)까지 총 8명의 선수가 예선 통과에 성공했다. 

이 중 지난달 30일 끝난 2020 스릭슨투어 7회대회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최이삭과 현재 스릭슨 포인트와 상금순위 1위에 올라있는 김성현이 어떤 활약을 보일지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역대 월요예선 통과자 중 최고 성적을 기록한 선수는 김태우(27ㆍ웰컴저축은행)와 김민규다. 김태우는 2016년 제32회 신한동해오픈 예선전을 3위로 통과해 이 대회서 공동 2위, 김민규는 2020년 KPGA 군산CC 오픈 예선전을 1위로 통과해 이 대회서 2위에 올랐다. 

■선수들 기다리는 ‘공포의 코스’ 

대회 코스인 경남 양산 소재 에이원컨트리클럽 난도가 올해는 대폭 높아질 전망이다.

대회 코스의 기준 타수와 전장은 지난해와 같은 파70에 6950야드다. 하지만 페어웨이 양쪽으로 길게 자란 러프의 길이는 100mm에 이른다. 골프공의 지름이 약 43mm임을 고려하면 공이 러프에 빠졌을 때 선수들이 쉽게 찾아낼 수 없을뿐더러 발목까지 잠길 정도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그린(3.3mm)과 티잉 그라운드(12mm), 페어웨이(18mm)의 잔디 길이는 변화가 없지만 러프는 2019년 대회(50mm)에 비해 2배 이상 길어졌다. 

그린 주변의 러프 길이도 짧게 조성했던 그동안과 다르게 올해는 60mm까지 길렀다. 게다가 페어웨이 폭을 15~20m로 좁게 해 러프의 공포감을 한 층 더 높였다.

에이원컨트리클럽의 이경재 대표이사는 “KPGA 선수권대회라는 명성에 걸맞은 멋진 코스를 제공하기 위해 코스 관리 및 대회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코스 컨디션은 그 어느 해보다 최상”이라며 “5년째 대회 개최를 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국내 최고의 대회를 빛낼 수 있는 무대를 만들 수 있도록 대회 기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승상금 조정 및 ‘KPGA 선수권대회 머니’ 지급

이번 KPGA 선수권대회에서는 우승상금이 종전 총상금의 20%인 2억원에서 2%가 줄어든 18%가 적용된 1억 8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올 시즌 다수 대회가 취소 또는 연기되며 선수들의 상금 획득 기회가 감소된 상황에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상금 혜택을 고루 분배하기 위한 취지다.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으로 펼쳐지는 이 대회는 2라운드 종료 후 동점자 포함 상위 60위의 프로 선수들이 3라운드에 진출하고 컷통과에 성공한 선수들에게는 10억원의 총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또한 이번 대회서는 주최 및 주관사인 KPGA, 후원사 ㈜풍산, 대회 코스를 제공하는 에이원컨트리클럽이 KPGA 선수권대회 머니라는 이름으로 2라운드 종료 후 컷탈락한 선수들에게도 1인당 200만원 상당의 금액을 지원해 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모두 상금을 받는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다양한 혜택 그리고 푸짐한 홀인원 부상 

우승자에게는 KPGA 코리안투어 시드 5년이 주어진다. 향후 2025년까지 KPGA 코리안투어에서 뛸 수 있는 투어카드가 부여되고 본인이 원할 경우 KPGA 선수권대회 영구 참가 자격까지 얻는다. 또한 PGA투어 CJ컵(THE CJ CUP@NINE BRIDGES)의 출전권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이번 대회서 파3홀로 조성된 4개홀(4번홀, 6번홀, 12번홀, 17번홀)에는 모두 홀인원 부상이 걸려있어 선수들의 도전 정신을 한 층 더 고취시킬 것으로 보인다. 

4번홀은 3000만원 상당의 레인지엑스 시스템 풀세트, 6번홀은 6백만원 상당의 젠하이저 음향 가전, 12번홀은 3000만원 상당의 LG 시그니처 가전제품 4종(냉장고, TV, 세탁기, 와인셀러), 16번홀은 8000만원 상당의 제네시스 The All New G80이 홀인원 부상이다.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JTBC골프는 6일 오전 11시부터 4일간 생중계된다. 

안성찬 골프전문기자  golf@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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