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2분기 영업익 132억원… 정유업계 유일 흑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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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2분기 영업익 132억원… 정유업계 유일 흑자 예상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0.07.3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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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주유소. [사진=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사진=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제품 수요 감소, 유가 하락 등 악재에도 2분기 흑자 전환했다. 정유 4사가 지난 1분기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하고, 2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유일한 흑자 전환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오일뱅크는 30일 공시에서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2조5517억 원, 영업이익 132억 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유가하락과 정기보수에 따른 가동률 조정으로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42%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5764억 증가했다.

그간 증권업계에서는 현대오일뱅크가 2분기 약 700억 원 이상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해왔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깜짝 실적의 가장 큰 이유로 싱가포르 정제마진이 마이너스임에도 뛰어난 설비 경쟁력과 유연한 설비 운영으로 본업인 정유업에서 손실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탈황설비 등 고도화 설비를 앞세워 초중질원유 처리량을 늘린 것이 주효했다.

현대오일뱅크는 2분기 초중질원유 투입 비중을 경쟁사 대비 5~6배 높은 33%까지 확대, 원가를 절감했다고 전했다.

생산설비도 유연하게 운영하면서 마진이 양호한 경유 생산에 집중해 수익을 개선한 점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됐다. 이를 통해 현대오일뱅크는 정유업에서 18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사업별 영업이익은 혼합자일렌 제조사업에서 323억 원, 카본블랙사업 65억 원, 상업용 유류터미널사업에서 4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는 하반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산유국의 감산조치 연장으로 원유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이동제한 조치 완화로 석유제품 수요가 회복돼 정제마진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력 유종인 남미산 초중질원유의 경제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정기보수기간 중 하루 2만 배럴 규모의 탈황설비 증설작업을 완료해 초중질원유 추가 투입이 가능해졌다”며 “하반기에는 초중질원유의 경제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석유제품 시황이 개선되면 연간 흑자전환도 노려볼 만 하다”고 말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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