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즈온] 왠지 끌리는 네오위즈 인디게임, 사망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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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즈온] 왠지 끌리는 네오위즈 인디게임, 사망여각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7.30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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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치 모바일게임만 하다 32인치의 큰 화면으로 PC게임을 플레이하니 몰입도가 높다. 이런 게임을 언제 즐겼나 돌이켜보니 PC게임 '페르시아 왕자'가 떠오른다. 당시 블리자드도 비슷한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 있긴 했던 것 같다. 계단을 내려가는 장면에서는 슈퍼마리오도 떠오른다. 

이 게임들에 비하면 참 친절한 인터페이스. 장애물이 나오면 친절하게 키 사용법도 알려주고, 어떻게 피애햐 하는지, 공격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X키로 공격, Z키로 액션, 게임 방식이나 시스템에서 새로운 것은 보이지 않는다. 숨어 있는 공간이 있다거나 하는 것은 흥미롭다. 슈퍼마리오처럼 움직이는 계단을 타고 날아가던 도중 장애물이 나타나면 점프를 해서 공격을 하는 스릴도 잘 표현했다. 

사람들이 가장 이 게임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그래픽과  세계관이다. 심청이처럼 배 위에서 뛰어내리는 한 소녀. 아버지를 찾으러 왔다는데, 눈 떠 보니 저승이다. 소녀는 과연 아버지를 만날 수 있을까? 

 

그래픽적인 부분에서 특이한 것은 회색이다. 화면의 80% 이상을 회색 계열이 지배하고 있다. 나머지는 모두 나무색에 가까운 붉은색 계열이다. 진한 회색, 연한 회색, 갈색 빛이 도는 회색이다. 요즘 인테리어의 트랜드가 회색이 아니던가. 그래서인지 더 깔끔해 보인다. 대화 창에서도 지도 화면에서도 '잘 안보인다', 복잡하다' 하는 느낌이 전혀 없다. 오히려 너무 큰 공간에서 액션을 펼쳐서 시원시원한 느낌. 페르시아 왕자나 슈퍼마리오에서 보이지 않던 1.5배 정도의 화면을 더 보고 있는 느낌이다. 

소녀가 점프를 하거나 걸을 때 마다 들리는 사운드, 가오나시를 연상케 하는 개성적인 NPC, 큼직하게 무기를 휘두르는 이펙트와 사운드, 지도를 보면서 나아가는 미로성까지 이 게임이 할만한 이유를 설명해주는 부분이다. 

사망여각은 아직 데모만 공개됐다. 충분히 관심이 가고 엔딩을 보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잘 만들었다. 게임성이 좋다해도 매출과 직결되지는 않겠지만 매출을 얘기하면 오히려 게임성을 떨어트릴 것만 같은, '인디'의 느낌이 확 풍기는 작품이다. 네오위즈라는 퍼블리셔를 만나면서 '인디'성은 희박해졌을 수도 있지만, 이런 수준 높은 인디 게임을 선택한 네오위즈의 눈도 칭찬해 주고 싶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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