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당 대표 "서울은 천박한 도시" 발언 논란...통합당 "서울시민 표는 천박한 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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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민주당 대표 "서울은 천박한 도시" 발언 논란...통합당 "서울시민 표는 천박한 표인가"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7.25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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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 부산'에 이은 '천박한 서울' 발언 논란
이해찬 "서울처럼 천박한 도시" 하태경 "참 나쁜 발언"
민주당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서울을 '천박한 도시'라고 언급한 것을 놓고 야당이 "민주당이 받은 서울 시민의 표는 천박한 표인가"라고 공세를 취했다. 

민주당은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이 대표는 전날 세종시청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행정수도 이전을 언급하며 "서울 한강을 배를 타고 지나가다 보면 '무슨 아파트는 한 평에 얼마'라는 설명을 쭉 해야 한다. 갔다가 올 적에도 아파트 설명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센강 같은 곳을 가면 노트르담 성당 등 역사 유적이 쭉 있고 그게 큰 관광 유람이고, 그것을 들으면 프랑스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안다"며 "우리는 한강 변에 아파트만 들어서가지고 단가 얼마 얼마라고 하는데, 이런 천박한 도시를 만들면 안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안전하고 품위 있고 문화적으로 성숙한 그런 도시를 만들어야 하는데 세종시가 초기에 7∼8년을 허송세월을 했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할 때인 2003년 무렵에 방해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세종시 착공 13주년 및 정책아카데미 200회 기념 명사특강에서 '세종시의 미래, 그리고 국가균형발전의 시대' 의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세종시 착공 13주년 및 정책아카데미 200회 기념 명사특강에서 '세종시의 미래, 그리고 국가균형발전의 시대' 의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부산을 방문, "부산에 올 때마다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25일 구두 논평에서 "천박한 서울 시장엔 민주당 후보도 낼 필요가 없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인가"라며 "총선에서 압도적 지지로 서울 민주당 의원들이 받은 표는 그런 천박한 표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도 저도 아니면 막말 폭탄으로라도 정책 실패를 덮고자 하는 신종 부동산 대책으로 여겨진다"며 "대한민국 이 좁은 땅덩어리마저도 갈라치는 집권당 대표의 부끄러운 발언. 우리당이 대신 국민들께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졸지에 대한민국의 수도와 제2도시가 천박하고 초라한 도시가 됐다"며 "정치적 이득을 위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참 나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하태경 통합당 의원

이어 "정작 지금 부산과 서울을 부끄럽게 만든 건 오거돈, 고(故) 박원순 두 민주당 단체장의 성추행 추문"이라며 "민주당은 부산과 서울시정 파행으로 만든 원인 제공자로서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25일 공보국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이 대표의 발언은 세종시를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자는 취지”라며 “서울의 집값 문제, (서울이) 재산 가치로만 평가되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뒤 문맥은 생략한 채 특정 발언만 문제 삼아 마치 서울을 폄훼하는 것처럼 보도한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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