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코로나 백신 기대에 강세···다우 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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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 백신 기대에 강세···다우 0.62%↑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07.2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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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낙관적인 소식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22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5.44포인트(0.62%) 상승한 2만7005.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72포인트(0.57%) 오른 3276.02에, 나스닥 지수는 25.76포인트(0.24%) 상승한 1만706.13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장은 미·중 긴장과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주요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미국이 중국에 휴스턴 주재 총영사관을 72시간 이내에 폐쇄하라고 전격적으로 요구하면서 긴장이 한층 고조됐다. 미 국무부는 미국의 지식재산권과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총영사관 폐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강력히 반발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잘못된 결정을 즉각 취소할 것을 촉구한다"며 "미국이 고집을 부린다면 중국은 반드시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외신은 중국 정부가 맞대응으로 우한(武漢) 주재 미 영사관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이 나온 점은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미국 보건복지부(HHS)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이 3차 임상시험에서 효과와 안전을 입증하면, 1억 회분을 19억5000만 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추가로 5억 회분을 확보할 수 있는 조항도 계약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HHS는 이는 연말까지 최소한 하나의 유효한 백신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기업 실적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전일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내놓은 스냅의 경우 일간 사용자 수가 시장 예상에 못 미쳤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2분기 16억 달러 이상 순손실을 보고했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이날 장 마감 이후 발표될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 실적에 시선을 고정한 탓에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83% 상승했다. 에너지는 1.34% 내렸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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