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 온기 퍼진 車부품업계...현대모비스·현대위아, 정책 수혜 기대감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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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뉴딜' 온기 퍼진 車부품업계...현대모비스·현대위아, 정책 수혜 기대감 'UP’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0.07.22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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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뉴딜' 정책에 따른 친환경차 부품업종 성장세 '주목'
- 현대모비스, 내년 수소연료전지 생산능력 2배 증산...울산에 전기차 전용공장 운영
- 현대위아, 연료전지 부품 양산 공식화...차세대 플랫폼용 수소탱크 개발 밝혀

정부가 한국판 뉴딜의 한 축으로 '그린뉴딜'을 내세우면서 완성차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최근 '한국판 뉴딜정책'을 구체화하고 친환경차의 기술개발 투자를 통해 부품기업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뜻을 밝히면서 부품 업종의 미래 성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4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실시간으로 화상 연결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그린뉴딜 사업의 하나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전기차와 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사업 확대를 위해 2025년까지 13조1000억원의 국비를 투입한다. 같은 기간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를 보급하고 전기차 (급속)충전기는 1만5000대, 수소 충전소는 450곳을 설치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실시간 화상으로 연결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그린 뉴딜 관련 보고를 받고서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실시간 화상으로 연결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그린 뉴딜 관련 보고를 받고서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 생산능력 2배 증산...현대위아, 차세대 수소탱크 개발 밝혀

'그린뉴딜' 정책은 친환경차의 비중을 높여 환경을 보호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취지다.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해당 정책의 수혜주로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의 미래 성장성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 수소연료전지 생산능력을 기존 2배인 2만대 규모로 증산하고 울산에 전기차 전용 부품공장 운영에 들어간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2분기를 기점으로 전기 대비 실적 회복세가 기대되는 가운데 고성장 중인 전동화 부문의 가치 제고로 점진적 주가 우상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내년 'E-GMP(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BEV 신차 출시와 수소차 기대감 제고 등을 고려할 때 향후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자료 한화투자증권]

현대위아는 최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연료전지 부품 양산을 공식화 하고2023~2024년 승용 및 상용차용 수소탱크와 공기압축기 양산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현대위아는 조인트벤처(JV) 또는 기술제휴를 통해 수소탱크 기술을 확보, 현대차 넥쏘에 적용된 수소탱크를 양산하고 향후 배터리팩 공간에 수소 저장 모듈을 탑재하는 차세대 플랫폼용 수소탱크를 개발할 계획이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적인 실적 부진보다는 3분기 이후 개선될 실적과 지속 확충되고 있는 미래 성장 동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 전기차용 모터와 열관리 시스템에 더해 연료전지용 부품 양산 계획은 동사의 막혀 있던 성장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 나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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