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코로나 백신·부양책 기대에 상승···나스닥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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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 백신·부양책 기대에 상승···나스닥 2.51%↑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07.2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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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및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와 핵심 기술기업 주가 급등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20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92포인트(0.03%) 오른 2만6680.8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11포인트(0.84%) 상승한 3251.84에, 나스닥 지수는 263.90포인트(2.51%) 급등한 1만767.09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장은 미국 및 유럽연합(EU)의 부양책 논의와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EU 각국이 약 7500억 유로 규모의 경제회복기금을 포함한 추가 부양책에 합의할 것이란 기대가 커진 점이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EU 정상들은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마라톤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EU 집행위원회 측은 당초 회복기금에서 보조금을 5000억 유로로 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네덜란드 등 일부 국가가 3500억 유로 이상은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섰다. 프랑스 등은 보조금을 4000억 유로 아래로는 떨어뜨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EU는 이날 절충안으로 보조금 규모를 3900억 유로로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주요 외신은 회원국들이 해당 방안을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와 관련해 긍정적인 소식이 잇따라 나온 점도 증시 강세를 지지했다.

영국 바이오 기업 시네어젠(Synairgen)은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테페론 베타 치료가 환자 상태 개선에 큰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도 독일에서 실시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이었다고 발표했다.

의학전문지 랜싯은 옥스퍼드대학과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초기 임상시험에서 강한 면역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도 신규 부양책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는 이날 백악관에서 추가 부양책 관련 회의를 열었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일터 복귀와 학교 재개 등에 부양책의 초점을 맞출 것이란 원칙을 밝혔다.

주요 기술 기업 주가가 지난주 조정에서 벗어나 큰 폭으로 오른 점도 시장에 활력을 제공했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7.9% 이상 폭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4.3% 상승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2.58% 올랐다. 산업주는 1.16% 하락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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