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5G 장비 구매 금지 공식화 퇴출 위기...화웨이 "실망스런 결정, 재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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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5G 장비 구매 금지 공식화 퇴출 위기...화웨이 "실망스런 결정, 재고 촉구"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7.15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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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화웨이 5G 장비 구매 금지를 공식화했다. 기존 장비도 2027년까지 모두 철거하도록 했다.

영국 정부가 자국 통신사들에 화웨이 장비 구매 금지령을 내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 동안 영국은 화웨이 5G 장비 금지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다. 국가 안보 위협 우려에 대해서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위험”이라고 강조해 왔다.

영국은 지난 1월 화웨이의 5G 사업을 조건부 허용했다. 당시 영국은 점유율 35% 상한선과 함께 핵심 부분 참여 금지 조건을 내걸고 화웨이를 5G 장비 공급자로 선정했다.

이랬던 영국이 전격적으로 장비 퇴출령을 발령하면서 화웨이를 전방위로 압박해 왔던 미국은 큰 힘을 받게 됐다.

이에 화웨이는 입장문을 통해 "실망스러운 이번 결정은 영국의 모든 모바일 사용자들에게 나쁜 소식"이라며 "이는 영국의 디지털화 속도 지연, 통신비 증가, 디지털 격차 심화 등의 위협을 가하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국 정부는 진보 대신 퇴보를 선택했고 화웨이는 이번 결정의 재고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화웨이  공식 입장문 전문이다.

[전문] 화웨이 입장문

실망스러운 이번 결정은 영국의 모든 모바일 사용자들에게 나쁜 소식입니다. 이는 영국의 디지털화 속도 지연, 통신비 증가, 디지털 격차 심화 등의 위협을 가하는 결정입니다. 영국 정부는 진보 대신 퇴보를 선택했고 화웨이는 이번 결정의 재고를 촉구하는 바입니다. 화웨이는 미국의 새로운 규제가 현재 영국에 공급하고 있는 제품의 보안이나 공급 안정에 영향을 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여전히 확신합니다.

유감스럽게도 영국에서 화웨이의 미래는 정치화 됐습니다. 이것은 미국의 무역 정책에 관한 것이지, 보안 때문은 아닙니다. 지난 20년 동안 화웨이는 더 나은 연결성을 영국에 제공하는데 주력해 왔습니다. 화웨이는 책임감 있는 기업으로서 늘 그래왔듯이 고객들을 계속 지원하겠습니다.

화웨이는 오늘 발표가 영국 비즈니스에서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면밀히 검토하겠습니다. 그리고 더욱 잘 연결된 영국을 만드는데 화웨이가 어떠한 기여를 계속 할 수 있는지 설명하기 위해 영국정부와 협력해 가겠습니다.

[영문 내용]

"This disappointing decision is bad news for anyone in the UK with a mobile phone. It threatens to move Britain into the digital slow lane, push up bills and deepen the digital divide. Instead of ‘levelling up’ the government is levelling down and we urge them to reconsider. We remain confident that the new US restrictions would not have affected the resilience or security of the products we supply to the UK.

Regrettably our future in the UK has become politicized, this is about US trade policy and not security. Over the past 20 years, Huawei has focused on building a better connected UK. As a responsible business, we will continue to support our customers as we have always done.

We will conduct a detailed review of what today’s announcement means for our business here and will work with the UK government to explain how we can continue to contribute to a better connected Britain."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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