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코로나 백신 기대에도 기술주 급반락에 혼조…다우 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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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 백신 기대에도 기술주 급반락에 혼조…다우 0.04%↑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07.1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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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긍정적 소식에도 핵심 기술 기업 주가 급반락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13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0.5포인트(0.04%) 오른 2만6085.8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9.82포인트(0.94%) 하락한 3155.22에, 나스닥 지수는 226.60포인트(2.13%) 급락한 1만390.84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백신 관련 소식, 주요 기업 실적과 핵심 기술주 주가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주요 지수는 장 초반 비교적 큰 폭의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나온 점이 위험자산 투자를 지지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패스트 트랙(Fast Track)'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패스트 트랙은 의료적 필요가 긴급한 경우에 치료제나 백신에 대한 검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부여된다. 화이자 주가는 이날 4%가량, 바이오엔테크 주가는 10.5% 이상 급등했다.

기업 실적 시즌 출발이 양호했던 점도 투자 심리를 북돋웠다.

펩시코의 2분기 매출과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지만,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다. 펩시코는 약 75억 달러 규모의 배당 및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 펩시코 주가는 이날 0.3%가량 상승 마감했다.

이번 주부터 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여파로 순익이 약 44% 급감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기업들의 성적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고 향후 경영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언급이 나온다면,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도 크다.

주요 기술 기업 주가도 장 초반까지만 해도 최근의 강세를 유지했다.

테슬라는 S&P500지수에 포함될 것이란 기대로 주가가 한때 16% 이상 폭등했다. 반도체 업체 아날로그디바이스가 경쟁사 맥심인터그레이티드를 인수한다고 밝히며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나스닥은 장 초반 1만824포인트까지 고점을 높이며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S&P500 지수도 3235포인트까지 상승하며 올해 연간 기준으로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하지만 주요 기술 기업 주가가 돌연 급락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테슬라 주가는 전장 대비 16% 이상 상승에서 5% 가까운 하락으로 롤러코스터를 탄 끝에 3% 이상 내려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도 장 초반 상승세를 반납하고 3% 이상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2.12% 하락했다. 산업주는 0.42% 상승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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