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코로나19에 최적화된 K-방산전시회로 방산수출 활로 뚫자...채우석 방산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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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코로나19에 최적화된 K-방산전시회로 방산수출 활로 뚫자...채우석 방산학회장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0.07.1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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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모범 방역 계기로 K방역체계와 ‘방산전시회’의 성공적 결합해야"
채우석 방산학회장 

인류역사는 전쟁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전쟁이 전염병과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다.

직접적으로 세균전의 승자가 전쟁에서 승리한 사례도 많다.

고대 그리스의 펠레폰네소스 전쟁에서 스파르타는 아테네 40만 명의 인구 중 10만 명을 전염병으로 사망케 함으로써 승리했고, 로마제국은 천연두로 하루 2000 명씩 인구의 4분의 1이 사망하면서 쇠퇴의 길로 접어 들기도 했다,

14세기 몽골은 흑사병을 확산시키면서 유럽을 초토화시키고, 전염병을 군 전략에 접목시킨 바 있다.

스페인의 남미 정복전쟁에서는 천연두의 만연으로 남미 대부분의 인구가 사망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바이러스는 여러 국가와 도시의 운명과 역사를 바꿔왔다.

2차 대전 후 백신과 페니실린이 나오면서 전염병으로 인한 인류의 사망률은 현저히 줄었으나 세균전은 여전히 유효한 전술의 하나로 여겨지는 것도 사실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는 지난 2014년 서아프리카에서 유행한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를 보고 향후 수십년 내에 10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로 인해 사망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최근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중국발 코로나19 (COVID-19)의 변종 출현으로 전 세계에서 확진자가 폭증해 누적 확진자가 6억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이같은 전염병은 일과성이 아니어서 체계적인 위생과 방역이 중요하다. 또한 중.장기적인 대책이 절실하며 새로운 일상의 표준인 ‘뉴 모럴’이 요구된다.

이번 사태는 국가방위에도 지대한 충격을 주면서 혁신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집단생활이 불가피한 군대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려워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평시에 세균전에 대비한 공격과 방어 전략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이같은 위기상황에서 바이러스 전쟁에 대비해 혁신적 변화를 이룰 수 있다면, 우리 군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국가안보전략, 군사전략, 방위산업 등도 파괴적 혁신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

그러려면 K-방역을 국방태세에 접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뉴 노멀(New Normal)을 제시해야 한다. 코로나19를 피해 숨거나 위축되기 보다는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극복하고 활용하는 단계적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실천해 나간다면 국방력 개선과 국익 증진에 큰 기여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 군에서 먼저 K-방역을 체계화하고 이를 국가적 차원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특히 오는 9월 개최되는 ‘DX KOREA 2020(대한민국 방위산업전 2020)’을 호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K-방산과 함께 K-방역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방안이 구체화되려면 K-방역의 구성요소인 3T(Test, Trace, Treat)로 구분해 구체적인 대응역량을 갖춰야 한다. 검사, 추적, 처치 역량을 수행하기 위한 각각의 세부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비축물자를 꼼꼼하고 충실하게 확보할 필요가 있다.

K-방역체계를 ‘DX KOREA 2020’에 접목해 세계 최초로 ‘Virus-free Defense Expo’를 구현해보자.

더 나아가 군과 접목한 K-방역체계에 따른 방역물품을 방산제품과 결합한 수출상품으로 발전 시킨다면 방산 시장을 선점하고 방위산업의 위상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온라인 전시회도 병행 추진해 언택트 수출 채널도 활성화시켜야 한다. 이는 단지 방역의 필요성 뿐 아니라, 우리의 우수한 IT기술을 과시하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어 기존 방산수출의 활로를 크게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러스 시대에 걸맞게 발전된 K-방역체계와 방역물품을 방산제품과 접목하고 이를 수출로 연계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방위산업전을 최대한 활용할 것을 한번 더 제안한다. 이번 전시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고 기업들도 적극 참여해 이 분야의 글로벌 선구자 (First Mover)가 될 수 있도록 각자의 역량을 결집할 때다.

채우석 방산학회장 

채우석 한국방위산업학회 회장·방산선진화포럼 회장 약력.

- 육사 28기(예) 준장,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국방부연구개발관, 조달본부 외자부장, 조달본부 차장을 역임했다.

- 성균관대, 고려대, 전북대, 건국대 초빙교수로 봉직했다.

- 보국훈장 천수장 및 삼일장을 받았다.

김의철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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