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박원순 사망, 삼청각 야산에서 '극단적 선택'...서울대병원 영안실 후송 "검은색 복장·모자 등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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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원순 사망, 삼청각 야산에서 '극단적 선택'...서울대병원 영안실 후송 "검은색 복장·모자 등 착용"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7.10 0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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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병력 2개 중대, 드론, 수색견 등을 동원해 북악산 등 집중 수색"
오후 5시 17분경, 딸로 추정되는 인물이 112에 연락두절 신고
검은색 모자 및 복장 입고 수행비서 없이 외출해
SNS에 8일 이후 글도 없어...마지막 글은 그린벨트 해제 관련 내용
전직 비서, 8일 '수차례 성추행' 고소장 접수...심적 압박 받은 듯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망했다.

경찰은 박 시장에 대한 실종 신고가 접수돼 성북동 일대 야산을 집중 수색했다.  

박 시장은 10일 새벽 0시 1분경 서울 종로구 삼청각 인근 야산 속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 수색팀이 도착했을 당시 박 시장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박 시장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북악산 일대를 집중 수색하던 중 삼청각 인근 숙정문 부근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박 시장 시신은 소방구조견이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의 시신은 곧바로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영안실로 이송됐다.

서울대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 공무원들이 서울대병원에 도착해 박 시장의 빈소를 예약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박 시장은 검은 모자를 쓰고 어두운 색의 점퍼, 검은색 바지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회색 신발을 신고 있었으며 검은색 배낭을 메고 있었다.

앞서 경찰은 “성북동 인근에서 박 시장 휴대전화 마지막 기록이 남았다”고 전했다.

박 시장 실종 신고는 딸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수행비서 없이 혼자 집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의 딸로 추정되는 인물은 이날 오후 5시 17분경 "4~5시간 전 아버지가 유언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간 뒤 휴대폰이 꺼져 있다"고 112에 알렸다.

박 시장은 오늘 출근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일정도 없는 상태였다.

경찰은 병력 2개 중대, 드론, 경찰견 등을 동원해 휴대전화 기록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성북동 인근 야산을 샅샅이 수색했다.

경찰은 종로, 혜화, 성북서 등이 합동으로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서울시장 공관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4시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면담할 예정이었다. 

서울시는 오전 10시 40분경 박 시장의 면담 취소시 이유에 대해 "최근 일정이 많아서"라며 "건강상의 이유"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 [출처 제보자]

한편, 박 시장은 8일 전직 비서에게 성추행 사건으로 고소를 당했다. 전직 비서는 2017년부터 수차례 성추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박 시장이 성추행 고소에 심적 압박을 받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정협 행정1부시장을 중심으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박 시장의 공백 상황에 대해 무겁게 침묵하면서도 내부적으론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서울소방본부는 경찰의 공조 요청으로 오후 5시 50분에 핀란드 대사관저 인근으로 펌프차량 1대랑 구급대 1대가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개인적 소회 관련 별다른 흔적이 없다.

박 시장의 페이스북에서 최신 글은 지난 8일 오전 11시 작성한 '서울판 그린뉴딜' 발표 관련 내용으로 "사람·자연, 미래가 공존하는 살기 좋은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적혀 있다.

박 시장은 평소 서울시 정책이나 서울시 사안 이외의 사회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통로로 페이스북을 활용해왔다.

페이스북엔 사적 의견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경우는 없었다.

인스타그램에도 사흘 전 올린 길고양이 학대사건 관련 포스팅이 마지막으로 남아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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