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재 강자’ 에코프로비엠, 2분기 깜짝 실적 기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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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재 강자’ 에코프로비엠, 2분기 깜짝 실적 기록할까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0.07.0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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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SK이노베이션에 양극재 공급… 양극재 기술력 인정
배터리 시장 성장 가능성 갈수록 커져… 중장기 계획도 예정돼 있어
에코프로비엠이 올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에코프로비엠 홍보 동영상 캡처]
에코프로비엠이 올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에코프로비엠 홍보 동영상 캡처]

에코프로비엠이 올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전망이다. 코로나19(COVID-19)로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주력 고객사인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의 성장이 지속된 영향을 받았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춘 에코프로비엠의 성장세는 전기차로의 패러다임 변화와 글로벌 그린뉴딜 열풍을 타고 높아질 거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8일 금융업계들의 전망치를 보면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850억 원 정도다. 전년 대비 36%, 전 분기보다는 10% 상승한 수치다. 영업이익 역시 110억 원이 예상돼 전년보다는 1% 하락하고, 지난 분기보다 24% 오른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의 실적발표는 오는 8월 초로 예정돼 있다. 실적발표 이후 중장기 사업 전략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프로비엠은 리튬이온 배터리에 들어가는 양극재를 생산하는 업체다. 양극재는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 등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로 생산원가의 40% 가량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음극재와 분리막, 전해액과 함께 배터리의 4대 소재 중 하나다. 양극활물질인 Ni(니켈), Mn(망간), Co(코발트), Al(알루미늄)을 적절한 비율로 섞어 만드는데, 시장에는 NCM과 NCA 두 종류의 양극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의 주력 고객사는 올해 1~5월 글로벌 4위 배터리 사용량(SNE리서치 기준)을 기록한 삼성SDI다. 두 회사는 지난 2월 차세대 양극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JV) ‘에코프로이엠’을 설립하기로 약속하면서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가 신설법인에 투자하기로 한 액수가 2021년까지 각각 720억, 480억 원이다.

여기에 더해 지난 1분기부터 SK이노베이션과 2023년까지 2조7412억 원에 달하는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계 NCM 양극소재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NCA 양극재 매출이 대부분이었던 에코프로비엠이 SK이노베이션에 NCM 양극재를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로 삼성SDI 물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는데도 SK이노베이션과의 공급계약으로 분기별 외형확대와 이익 확대 기대감이 크다”며 “전기차(EV)향 단일모델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기아차 니로의 판매가 5월부터 회복되면서 하반기 물량 확대 기대감이 더 높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하이니켈계 양극재 제품을 가장 먼저 개발하고 양산화에 성공한 에코프로비엠으로서는 앞으로의 시장 변화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21년부터 국내 중대형 배터리 업체들의 하이니켈 양극재 확대 적용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양극재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비엠의 중장기적 수혜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술력에 기반한 에코프로비엠의 상승세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좋은 분위기도 함께 이끌고 있다. 유럽연합(EU)이 올해부터 차량의 연평균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규제를 시작하는 등 외부 환경이 변화하면서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로의 전환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두루 만나며 ‘배터리 회동’을 열었을 만큼 자동차 산업이 변화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가 2025년에는 약 182조 원에 달해 169조 원으로 추정되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넘어설 거라는 관측까지 내놓고 있다. 연평균 25%씩 시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시장에서 양극재 강자로 평가받는 에코프로비엠이 시장의 주목을 받는 이유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달 10일 2년에 걸친 시설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계 NCM 양극소재 공급 물량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로 865억 원 규모다. 실적발표 이후 중장기 사업 전략이 구체화하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에코프로비엠을 보는 기대감이 더 커질 전망이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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