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보증수표'... 면세점 재고 명품, 다시 한 번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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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보증수표'... 면세점 재고 명품, 다시 한 번 풀린다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0.07.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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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9일부터 ‘신라트립’에서 3차 판매... 시계·크리스탈 브랜드 추가
롯데백화점, 미아점 등 오프라인 7개점에서 핸드백·구두 등 잡화 위주 구성
관세청, 10월 29일까지 시내 면세점 공용공간에서 재고 면세품 판매 허용
지난 6월 롯데백화점에서 진행된 ‘면세 명품 대전’ 1차 행사 모습. 롯데백화점은 10일부터 3일간 미아점 등 전국 7개 점포에서 2차 ‘면세 명품 대전’을 진행한다.
지난 6월 롯데백화점에서 진행된 ‘면세 명품 대전’ 1차 행사 모습. 롯데백화점은 10일부터 3일간 미아점 등 전국 7개 점포에서 2차 ‘면세 명품 대전’을 진행한다.

 

지난 6월 유통가를 뜨겁게 달궜던 면세점 명품들이 이번 주말 다시 한 번 온·오프라인에서 소비자를 찾는다.

또 곧 시내 면세점에서도 면세점 재고 상품 판매가 개시될 것으로 보여 7월 유통가는 면세점 명품으로 열기가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신라면세점이 9일부터 면세 재고상품 3차 판매를 시작한다. 신라면세점은 1·2차와 동일하게 자체 여행상품 중개 플랫폼 ‘신라트립’에서 오후 2시부터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6월 25일과 7월 2일 두 차례에 걸쳐 지방시, 펜디, 프라다, 발리, 발렌티노, 발렌시아가 등 21개 브랜드의 재고 상품 600종을 판매해 1·2차 모두 대부분의 상품을 완판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9일부터 신라트립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로에베, 브라이틀링, 프레드릭콘스탄트, 스와로브스키 등 4개 브랜드의 상품 124종이다. 로에베는 LVMH그룹 계열사로 스페인의 명품 의류 및 액세서리 브랜드며, 이번 3차 판매에는 명품 시계 브랜드인 브라이틀링과 프레드릭콘스탄트와 명품 크리스털 브랜드 스와로브스키)를 추가해 상품 다양성을 강화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로에베 해먹백, △브라이틀링 에비에이터8, △프레드릭콘스탄트 문페이즈, △스와로브스키 진저뱅글 등이 있으며, 가격은 면세점 정상 가격 대비 최대 40% 할인된 수준이다. 신라면세점은 지속적으로 신규 브랜드를 추가하며 재고상품 판매를 이어갈 예정이다.

9일부터 신라면세점 ‘신라트립’에서 판매되는 명품들.
9일부터 신라면세점 ‘신라트립’에서 판매되는 명품들.

 

지난 6월 면세 명품 대전으로 오랜만에 번호표 교부와 ‘오픈 런’을 경험했던 롯데백화점은 10일부터 12일까지 미아점 등 전국 7개점에서 오프라인 명품 쇼핑의 재미를 다시 선사한다. 1차 행사에서는 점별 평균 10억원의 해외 명품 물량이 판매됐고, 점포별로 입고 된 상품의 85%가 소진됐다.

10일부터 진행되는 2차 행사에는 1차 때 인기가 많았던 핸드백과 구두 등 잡화를 중심으로 행사장을 구성하고, 1차에 참여한 기존 브랜드 7개에 추가로 6개 브랜드를 더 보강해 총 13개 브랜드의 상품을 판매한다. 2차 행사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추가로 50억원의 면세점 상품을 직매입했으며, 총 상품 물량은 70억원에 달한다. 행사 진행 점포는 롯데백화점 미아점, 평촌점, 분당점, 일산점, 전주점, 동래점과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 등 총 7개점이다.

롯데백화점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순차적으로 고객을 입장시킬 계획이고, 점별 하루 600~700명씩 입장이 제한된다.

한편,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지난 7일, 6개월 이상 면세점 재고 상품을 시내 면세점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10월 29일까지 허용된 이번 판매로 인해 백화점과 아울렛 외에도 시내 면세점의 별도 공용공간에서 명품 쇼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하반기 유통업계는 매출 폭발력이 검증된 명품 판매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에서 벗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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