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게임사 탑15 2020년 하반기 기상도(13)-위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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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게임사 탑15 2020년 하반기 기상도(13)-위메이드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7.08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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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메이드 소개

- 2020년 상반기 분석(기업이슈/출시작/주가)
- 2020년 하반기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 2020년 하반기 종합전망

◇ 위메이드 소개

위메이드는 1996년 액토즈소프트에서 개발 팀장을 역임한 박관호 의장이 2000년 회사를 설립,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게임 전문 기업이다. 박관호 의장은 46.18%의 지분을 소유한 최대주주다. 2001년 미르의전설2, 2002년 미르의전설3를 한국과 중국에 출시한 것이 지금의 위메이드를 있게 했다. 2019년 12월 기준 17개의 종속기업을 거느리고 있으며, 전기아이피, 조이맥스, 플레로게임즈의 순으로 가장 큰 매출을 기록 중이다. 핵심 회사는 전기아이피로 작년 매출 642억 원, 당시 순이익 248억 원으로, 위메이드와 함께 그룹의 살림을 책임지고 있다. 

◇ 2020년 상반기 분석(기업이슈/출시작/주가)

위메이드는 1분기 매출 310억 원에 영업이익 약 32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미르의 전설2 IP(지식재산권) 사업 확대로 라이선스 게임 출시, 로열티 증가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상승했고, 당기순이익은 중국 저작권 소송 배상금 수령과 외화환산이익 증가 등으로 흑자 전환했다.

올 상반기에는 IP 관련 승소 소식이 잇따랐다. 3월 중국 킹넷 왕자전기 배상금 43억 원 수령, 5월 중국 지우링 전기래료 중재 승소로 배상금 약 2,946억 원 지급 최종 판결, 6월 미르2 싱가포르 중재 승소, 미르2,3 손해배상청구 2심 승소 등이다. 2019년 매출 내역에서는 라이선스 관련 매출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위메이드의 주식은 괜찮은 상반기를 보냈다. 3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폭락 이후 줄곧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며 최고 43,800원까지 올랐고, 8일 현재 40,650원을 유지중이다. 상반기 내내 들려온 승소 소식 때문이다. 

게임 출시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자회사인 위메이드트리가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론칭했고,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과 룽투를 파트너로 끌어들였으며, 하반기 출시 계획을 발표하며 블록체인에 한껏 힘을 쏟는 분위기다. 

◇ 2020년 하반기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하반기 가장 큰 이슈는 미르4의 출시다. 사전등록부터 출시까지 바라보고 있다. 미르 트릴로지(미르4, 미르W, 미르M) 중에서 올해는 미르4에 집중하는 만큼, 다른 타이틀을 잊어도 좋을 듯하다. 

미르4는 위메이드넥스트가 개발 중인 MMORPG다. 미르 대륙의 세계관의 스핀오프 작품인 미르4는 성장의 반복이 아닌 성숙과 몰입의 장으로 이끈다. 현존 최고의 커스터마이징은 물론, 전문 액터의 모션캡처로 최고의 리얼리티를 선보일 예정이며, 아울러 사냥, 파티, 토벌, 문파로 이어지는 게이머간의 '협력'과 PK, 비무, 점령전, 공성전의 '갈등'이라는 커뮤니티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한편 7월 블록체인게임 1-2종이 나올 예정이지만, 아직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큰 실적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 

시기는 불확실하지만 상반기 발생한 다수의 승소 관련 배상금이 들어올 수도 있고, 매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전기상점 오픈이라는 모멘텀도 남아 있다. 상반기 소송 승소가 잇따르면서 전기 상점 오픈에 대한 기대감도 올라갔지만 관련 업체들과의 협의 과정도 남아 있기 때문에 시기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특히 전기상점은 위메이드 장 대표의 확고한 의지가 있는 사업이긴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접촉이 어려워서 속도를 내긴 힘든 상황이다. 

◇ 2020년 하반기 종합전망

위메이드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여기에 하반기 '미르4'의 출시로 상승세가 더해질 전망이다. 최대한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2000년대 초반 인기를 얻었다가 최근 대박을 내고 있는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나 '뮤아크엔젤'과 같은 대박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 

하지만 미르4가 아직 사전등록도 시작하지 않았고, 배상금의 수익화나 전기 상점 오픈에도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2020년 안정적인 성장 이후 2021년에 폭발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달 26일자 하나금융투자 리포트에 따르면 라이선스 매출이 592억 원에서 2020년 759억 원, 2021년 1171억 원으로 늘고, 모바일게임(미르4)의 매출이 2020년 456억 원에서 2021년 1025억 원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보다는 2021년 모멘텀이 많다는 얘기다. 특히 미르4를 의식한 듯 보이는 569억 원의 매출은 국내 구글애플 합산일 경우 꾸준하게 탑5에 들어야 달성할 수 있는 매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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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업계에서 IP의 중요성은 아무리 해도 지나침이 없다. 위메이드가 IP로 벌어들인 수익은 미르4에서부터 미르W, 미르M에 재투자되어 기업의 양분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많은 온라인게임 IP 모바일 MMORPG가 성공을 거둔 만큼 미르4에 거는 기대감은 클 수밖에 없다. 하반기 위메이드의 날씨는 여전히 맑음이고, 이듬해 더 맑은 날이 기대된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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