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부착 ‘투명 패치’…여드름과 염증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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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부착 ‘투명 패치’…여드름과 염증 치료한다
  • 정종오 기자
  • 승인 2020.07.0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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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나노의학 연구단, 투명하고 유연한 무선충전 온열패치 개발
투명한 스마트 온열 패치(왼쪽), 패치를 손등에 부착한 모습.[사진=IBS]
투명한 스마트 온열 패치(왼쪽), 패치를 손등에 부착한 모습.[사진=IBS]

투명 패치를 피부에 부착해 여드름과 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제품이 개발됐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 나노의학 연구단(단장 천진우) 박장웅 교수(연세대 신소재공학과) 연구팀은 밀라노대학 등과 공동으로 피부에 부착해 여드름과 염증을 치료하는 투명 온열패치를 개발했다. 이 패치는 신소재와 첨단 프린팅 기법으로 제작돼 얇고 투명한 데다 유연하다. 무선 충전과 휴대할 수 있다. 미용과 편의성을 동시에 구현했다.

여드름과 염증은 남녀노소 고민하는 피부질환이다. 이러한 피부질환은 피부에 따뜻한 열을 가해주는 온열 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피부에 열을 가해 혈관이 확장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염증이 완화되며, 피부를 구성하는 콜라겐 분자의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 약물의 침투를 돕기 때문이다. 기존의 온열패치는 구동 모듈과 배터리 등이 별도 필요하고 부피가 커 부착 가능 부위가 한정적이었다. 투명하지 않아 쉽게 눈에 띄는 문제도 있었다.

연구팀은 핵심부품인 전극을 투명하면서도 유연하게 만들기 위해 ‘메탈릭 글래스’와 ‘나노 와이어’를 이용했다. 인듐주석산화물(Indum Tin Oxcide)을 소재로 삼는 기존 투명전극은 휘어지거나 늘어나지 않아 피부 부착 장치의 부품으로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연구팀은 신축성이 뛰어난 메탈릭 글래스를 1차원 섬유 형태로 만들어 미세한 그물 구조로 제작했다. 그물 사이의 빈 곳은 나노미터 두께의 얇은 실인 나노 와이어로 채워 전도성이 높고 유연한 투명전극을 구현했다.

연구팀은 개발한 패치로 피부에 1분 정도 온열을 가한 후 피부의 생리학적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혈류량이 13분 동안 증가하고 수분흡수도 역시 약 1.9배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박장웅 연구위원은 “이번 연구로 모든 구성요소가 투명하고 동시에 유연한 무선충전 온열패치를 최초로 선보였다”며 “미용과 의료 분야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뿐 아니라 피부에 부착하는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나노 레터스(Nano Letters)’7월 8일자(논문명: Integration of Transparent Supercapacitors and Electrodes Using Nanostructured Metallic Glass Films for wirelessly Rechargeable, Skin Heat Patches)에 실렸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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