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춰지고 있는 삼성 연말인사.."올해 승진은 NO, 퇴직은 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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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춰지고 있는 삼성 연말인사.."올해 승진은 NO, 퇴직은 YES"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6.12.0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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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연말인사를 둘러싸고 다양한 해석과 전망들이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승진인사 발표는 사실상 내년으로 미뤄졌다는 분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 후폭풍으로 국조와 특검이 이어지고 있어 통상 12월초에 발표해왔던 정기인사는 불가피하게 늦춰질 수밖에 없다는것이다. 올해 승진 및 전보 인사 발표는 물건너갔다는 얘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고, 전국경제인연합회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내놓았다는 점은 이같은 삼성 인사 지연 전망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삼성 입장에서 인사에 반영해야 할 필수항목이 늘어난 셈이다.

오는 14일과 15일 예정된 3·4차 청문회에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국조 증인으로 출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삼성의 한 고위 관계자는 "청문회, 특검으로 그룹전체가 벌집쑤신듯한데 이런 상황에서 인사발표가 있겠는가? 아마 힘들 것이다.그렇다고 인사수요가 있는데 안할 수는 없을 것이고 빨라야 내년초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쪽에서는 필수적인 인사는 사실상 마무리 됐다는 뒷말이 나온다. 구체적으로 승진 인사는 미뤄진 반면, 퇴직 임원 통보는 사실상 마무리 됐다는 얘기가 설득력 있게 나오고 있는 것. 

한편에서는 오히려 이같은 상황에서 빠른 시일 내에 조직을 추스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설득력있게 나오고 있다.

실제로 비공식 임원 퇴임 통보가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한 삼성 관계자는 “자세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명부가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실질적으로 퇴직 인사는 정해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승진인사는 빨라도 내년으로 넘어갈 공산이 크다. 이미 그룹 내에 올해 안에 승진인사 발표는 없을 것이란 말이 정설처럼 나돌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승진인사 발표는 올해 안에 없는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조아라 기자  archo@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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