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이 비과학적이라구요? SCI급 논문 100편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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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이 비과학적이라구요? SCI급 논문 100편 넘었습니다.”
  • 정종오 기자
  • 승인 2020.07.0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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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척추관절연구소, SCI(E)급 논문 등재 100건 돌파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은 최근 자생척추관절연구소가 발표한 SCI(E)급 논문의 수가 총 100건을 넘어섰다고 6일 발표했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가 현재까지 발표한 SCI(E)급 논문의 수는 105건으로 한방척추 전문병원에서 100편 이상의 국제적 논문을 게재한 것은 이례적이다.

SCI(Science Citation Index)는 미국 학술정보회사 톰슨사이언티픽이 선정하는 우수 과학 학술지 데이터베이스를 의미하는 ‘과학기술논문 인용 색인’을 뜻한다. SCI의 온라인 버전 확장판으로는 SCIE(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가 있다.

2013년 동작침법(MSAT, Motion Style Acupuncture Treatment)의 급성요통 치료 효과가 진통제보다 5배 높다는 결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심한 기능장애를 동반한 급성요통 환자에서의 동작침법의 효과: 다기관, 무작위, 대조군, 비교 효과 연구’ 논문이 통증 분야 세계적 권위 학술지 ‘PAIN’에 실렸다.

자생한방병원.
자생한방병원.

요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환자 128명에 대한 장기 추적관찰 연구로 한방통합치료의 효과를 증명한 ‘하지 통증을 동반한 요통 환자에 대한 통합치료 5년 결과’ 논문도 국제학술지 ‘Spine’에 2016년 게재된 바 있다. 같은 해 ‘Medicine’지에 발표된 ‘근골격계 입원환자 8만523명에 대한 약침과 침의 안전성 보고’ 논문도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한 의학적 증거를 통해 한방 치료의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밝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같은 결과는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의 역할이 컸다. 신 명예이사장은 한의학의 표준화·과학화·세계화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신준식 명예이사장은 한의학이 인정받고 현대과학 발전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용어와 치료법의 표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신 명예이사장은 2013년 보건복지부의 인가를 받아 기존 자생의료재단을 공익 한방의료재단으로 재설립했다. 전국 자생한방병·의원을 재단 내로 편입시켜 의료사업 수익이 재단 목적사업인 학술연구와 장학사업, 사회공헌 등에 쓰이도록 기틀을 잡았다.

2004년 자생한방병원의 첫 SCI급 논문이 발표된 이후 2013년까지 14건의 논문이 게재된 것과 비교해 2014년부터 현재까지 총 91건의 논문이 등재되는 결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18건, 올해 상반기에만 13건의 논문이 발표되며 게재 횟수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하인혁 자생척추관절연구소 소장은 “한의학에는 아직 과학적 증명이 이뤄지지 못한 치료법이 많은데 이러한 치료법들을 비롯해 한의 신의료기술, 한·양방 통합의학 등 연구 범위를 지속해서 넓혀나갈 예정”이라며 “한방 치료가 세계적으로 널리 인정받고 국민 삶의 질 향상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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