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7야드 때리며 우승한 디섐보, 체중과 샤프트길리 늘려 장타자로 변신에 성공...PGA투어 통산 6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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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야드 때리며 우승한 디섐보, 체중과 샤프트길리 늘려 장타자로 변신에 성공...PGA투어 통산 6승
  • 안성찬 골프전문기자
  • 승인 2020.07.06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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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슨 디섐보. 사진=PGA
브라이슨 디섐보. 사진=PGA

'괴력의 장타자'로 변신한 브라이슨 디섐보(27ㆍ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750만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프로에 전향한 디섐보는 PGA투어 통산 6승을 올렸다.

디섐보는 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737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여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쳐 매슈 울프(미국)를 따돌리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우승상금 135만달러(약 16억2000만원). 

2018년 11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에서 우승맛을 보지 못했던 디섐보는 PGA 투어에서 1년 8개월 만에, 2019년 1월 유러피언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우승 이후로는 1년 5개월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3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디섐보는 초반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며 울프를 따라잡는데 성공했다. 울프가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잃는 사이 디섐보는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오히려 3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것. 10번 홀(파4)에서 울프가 보기를 적어내며 한때 5타 차까지 디섐보가 앞서 쉽게 이기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울프가 다시 반격에 나서며 한때 1타 차까지 디섐보를 압박했다. 울프가 12, 13,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반면 울프의 앞조에서 경기를 한 디섐보는 14번 홀(파5)에서 뼈아픈 보기를 범하며 1타차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디섐보는 16번 홀(파4)에서 약 9m 롱 퍼트가 홀로 연결되면서 2타차로 다시 달아났고, 17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챙기며 3타차를 만들었다. 

울프도 17번 홀에서 아이언 7번으로 2온 시키며 핀과 약 4m 거리로 이글기회. 하지만 울프의 홀을 향해 구르던 볼을 홀 바로앞에 멈추며 버디로 만족해야 했다.

디섐보는 18번 홀(파4ㆍ471야드)에서 367야드를 날린 뒤 94야드 남은 거리를 가볍게 핀에 붙여 버디를 만들어 3홀차 우승을 확정했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그는 야디지북에 제도용 컴퍼스를 이용해 선을 그어 거리 확인을 쉽게 하고, 모든 아이언 클럽의 길이를 똑같이 하는 등 '필드의 과학자'로 불린다.

그는 거리를 늘리기위해 체중을 늘렸다. 키 185㎝인 그는 83㎏ 정도의 몸무게였으나 최근 110㎏ 가까이가 됐다. 특히 이에 맞춰 드라이버 샤프트 길이를 48인치로 교체했다. 

파워를 늘린 덕에 그는 이번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320야드로 전체 1위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에는 302.5야드로 34위였다. 또 볼 스피드도 이번 시즌 평균 시속 305㎞까지 나오는데 지난 시즌에는 282㎞ 정도였다. 

이번 대회에서 첫날 롱 드라이빙은 377야드를 날렸고, 최종일에도 367야드를 때렸다. 디섐보는 이날 드라이버 평균 거리 360.4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42.86%(6.14), 그린적중률 77.78%(14/18), 홀당 평균 퍼트수 1.571개, 스크램블링 75%, 샌드세이브 100%(1/1)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로는 이경훈(29ㆍCJ대한통운)이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5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임성재(22ㆍCJ대한통운)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53위, 김시우(25ㆍCJ대한통운)와 노승열(29ㆍ이수그룹)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57위에 머물렀다. 

안성찬 골프전문기자  golf@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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