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靑 비서관들에 '1채 빼고 다 팔라'며 자신은 '반포' 말고 '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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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靑 비서관들에 '1채 빼고 다 팔라'며 자신은 '반포' 말고 '청주'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0.07.02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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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영민, 靑 참모들 11명 직접 만나 이달 안에 팔아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2일 보유한 2채의 아파트 중 당초 반포 아파트를 팔기로 했다가 50여분만에 청주 아파트를 파는 것으로 입장을 바꿔 논란이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다주택보유자들에게 처분이 불가능한 경우가 아니면 이달까지 1채를 제외한 나머지는 처분하라고 강력히 권고하고 자신도 충북 청주에 보유한 아파트를 급매물로 내놨다.

지방포함 다주택자 명단 [자료=경실련]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지방포함 다주택자 명단 [자료=경실련]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다주택자는 전·현직 18명이며, 이들 중 현재 재직자는 노 실장을 포함해 12명이다. 최다 주택 보유자는 석종훈 중소 벤처 비서관으로 제주도에 4채의 주택을 보유했다. 수도권에 2채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8명의 전·현직 비서관급 이상 청와대 재직자들의 부동산 자산증가율은 집권 3년 동안 62%에 달했다.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재직자 중 수도권 내 다주택자 명단 [자료=경실련]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재직자 중 수도권 내 다주택자 명단 [자료=경실련]

한편, 노 비서실장이 애초 반포 아파트를 팔겠다고 했다가 불과 50여분 만에 청주 아파트를 팔겠다고 번복했다. 노 실장이 보유한 반포 아파트는 시세가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실장은 "청와대 내 다주택 보유자는 대부분 불가피한 사유가 있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하고, 우리가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청와대 2주택 이상을 소유한 청와대 비서관들에게 이달까지 1채를 제외한 나머지는 처분할 것을 권고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노 실장은 그간 (2채 중 1채를) 팔려고 노력했으나 쉽게 안팔려 이번에 급매물로 내놨다"고 말했다. 앞서 노 실장은 지난해 12월 16일에도 청와대 고위급 다주택자들에게 이같이 권고한 바 있다.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노 실장이 보유한 반포의 한신서래아파트 20.4평형 아파트는 현재 9억원 이상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이 아파트는 이번 정부가 집권한 지난 3년 동안 60% 이상 시세가 상승했다. 반면 청주 흥덕구 가경동 진로아파트는 2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노 실장이 이같이 입장을 번복한 것이 알려지자 시민들의 냉소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A 씨는 "강남(반포) 집값은 계속 오른다는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B 씨는 "다른 참모들도 서울 집은 안팔 것"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C 씨는 "몇달 동안 (집을) 팔려고 했다는 사람이 잠깐 사이에 이 집을 팔지 저 집을 팔지 헤깔릴 수가 있나, 진정성이 없다"며 꼬집었고, D 씨는 "(집을) 판다면 집값이 떨어진다는 반포 집을 파는 것이 현명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의철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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