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저격서 '오만과 무능' 출간한 전여옥, “朴, 육영수 탈 쓴 박정희”
상태바
박근혜 저격서 '오만과 무능' 출간한 전여옥, “朴, 육영수 탈 쓴 박정희”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6.12.08 1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근혜 정부를 비판한 ‘오만과 무능 - 굿바이, 朴의 나라’를 출간한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의 최근 인터뷰 내용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를 맡던 시절 ‘박근혜의 입’으로 불렸던 전 전 의원은 자신의 저서에서 박 대통령이 ‘오만과 무능’의 상징이라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 구시대의 인물이며,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아이돌을 향한 청소년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꼬집었다.

전 전 의원은 최태민 목사에 대해서도 서술했다. 전 전 의원은 “최태민 일가라는 유령 집단은 ‘박의 나라’에서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특권층으로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날뛰었다”고 지적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그들의 꼭두각시였다”고 날카롭게 진단했다.

전 전 의원은 “무능한 사람은 부끄러움을 모르고, 오만한 정권은 썩을 대로 썩는다”면서 “오만과 무능으로 압축되는 박근혜 대통령 이후 박정희 패러다임, 영남 패권주의, 정경 유착은 종식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전 전 의원의 박 대통령 비판 저서 출간 소식이 전해지자, 최근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권력욕이 많은 박근혜는 육영수의 탈을 쓴 박정희”라고 발언한 내용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전 전 의원은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당시 조선일보 기자와 인터뷰하는 것을 보고 박 대통령에게 마음이 돌아섰다고 말했다. 기자가 "영애 시절 최태민이 박 대표를 앞세워 전횡을 저지르고 엄청난 부패를 저질렀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박 대통령 목에 힘줄이 파랗게 솟았다고 전 전 의원은 전했다. 

전 전 의원은 “(박 대표가 말하길) ‘최태민 그 양반은 나를 위해 너무나 훌륭한 일을 많이 해줬는데 모함과 질시를 받아서 고초를 많이 겪었다. 그리고 다 조사해봤는데 실체가 없지 않느냐’고 했다”면서 “그가 인터뷰 자리를 박차고 나갈까봐 물을 건넸더니 손을 떨고 있더라”라고 회상했다. 

조아라 기자  archo@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