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게임사 탑15 2020년 하반기 기상도(12)-그라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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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게임사 탑15 2020년 하반기 기상도(12)-그라비티
  •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7.01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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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라비티 소개
- 2020년 상반기 분석(기업이슈/출시작/주가)
- 2020년 하반기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 2020년 하반기 종합전망

◇ 그라비티 소개
그라비티는 1998년 현 IMC게임즈 김학규 대표가 이끌던 악튜러스 개발진을 2000년 4월에 김정률 전 회장이 인수해 법인화한 회사다. 2002년 부동의 1위 리니지를 제치고 흥행에 성공한 PC MMORPG 라그나로크 온라인으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2005년 8월 30일 김정률 회장이 회사 지분 52%를 일본 소프트뱅크의 게임 부문 지주회사인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에 매각했다. 이후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들과 관련 상품을 출시하는 등 현재까지도 라그나로크라는 IP 하나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뚝심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직도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가 지분율 59.31%로 지배기업이고, 종속기업으로는 그라비티와 네오싸이언, 북미,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법인이 있다. 

◇ 2020년 상반기 분석(기업이슈/출시작/주가)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그라비티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라그나로크다. 그라비티의 시작부터 함께해온 IP인 라그나로크는 지난 3월 라그나로크 택틱스를 국내에 출시하면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라그나로크 택틱스는 지난해 11월 태국 출시 후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 최고 매출 순위에서도 애플 앱스토어 2위, 구글플레이 3위를 기록하면서 게임성을 검증받았다. 아울러 2020년 1월부터 동남아시아,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 등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 중 대만에서는 양대 마켓 무료 다운로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처럼 꾸준히 라그나로크로 한 우물을 파고 있는 그라비티가 말한 2020년의 키워드는 '오리지널리티'와 '다양성'이다. 이에 라그나로크 IP 확장과 다양한 장르의 게임 개발, 관련 상품 사업 전개 등 하나의 IP를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고 있으며, 전세계 라그나로크 팬들의 반응 또한 이 작전이 성공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라비티의 1분기 실적은 733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2%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477.8%나 될 정도로 폭등했다. 3월 31일 인도네시아 지역에 론칭한 라그나로크 H5의 성과와 5월 28일 태국에 재론칭한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실적이 2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다. 

그라비티의 주가는 3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줄곧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출시를 앞두고 최고 64,800원까지 갔다가 최근 미국 지역의 코로나19 사태가 더욱 심각해지면서 한풀 꺾인 상태다. 매출 순위 1위를 장담하나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출시가 임박한 만큼, 다시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 2020년 하반기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그라비티는 지난 지스타 2019에서 6종의 라그나로크 타이틀을 선보인 바 있다. 이 중 2020년 하반기 출시가 확정된 작품은 오는 7월 7일에 출시 예정인 라그나로크 오리진이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두 번에 걸친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아기자기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라그나로크M’을 베이스로 원작 라그나로크를 연상케하는 콘텐츠와 게임성이 특징이며, 특히 여성향 콘텐츠를 대거 탑재해 라그나로크의 주요 유저 층인 여성 유저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 2020년 하반기 종합전망
라그나로크의 전성기 이후 그라비티는 다른 기업들의 모래폭풍 속에 잊혀지는가 싶었지만 라그나로크라는 한 우물만을 판 결과 유저들의 뇌리에 뚝심있는 회사로 자리잡았다. 특히 급변하는 국내시장보다도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지역에서 꾸준하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그라비티가 강력하게 자신감을 내보일 정도로 수작이며, 유저 평가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라그나로크 IP의 확장을 실천할 그라비티의 앞날은 순풍을 기다리는 돛단배와 같은 모습이다.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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