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 해제' 기대감에도 고심 깊은 'K-뷰티'...글로벌 뷰티기업 공세 넘기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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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해제' 기대감에도 고심 깊은 'K-뷰티'...글로벌 뷰티기업 공세 넘기 쉽지 않아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0.07.0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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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해제 기대감 증폭...30일 화장품주 급등
최근 로레알 등 글로벌 뷰티기업 중국 시장 내 가격 공세 펼쳐 '주목'
LG생활건강 CNP Rx 미라클 이펙트 블루 에디션 이미지.
LG생활건강 CNP Rx 미라클 이펙트 블루 에디션 이미지.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에 지난달 30일 화장품주의 강세가 크게 두드러졌다.

토니모리, 네오팜, 코리아나, 클리오, 에이블씨엔씨 등 화장품주들이 장중 20%대 이상의 상승폭을 보인 가운데, 지나친 낙관론은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주목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최대 여행기업 트릿닷컴그룹과 함께 한국 관광상품 마케팅을 펼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한한령 해제에 대한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중국 시장 내에서 입지가 과거와 비교해 좁아진 한국 뷰티 기업들에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찾아왔다고 바라보는 시각도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한한령 해제가 현실화된 뒤에도 한국 뷰티 기업들의 중국 시장 내 경쟁은 쉽지 않은 구도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한국 뷰티 기업들은 '럭셔리' 혹은 '저가' 카드를 내세워 중국 시장을 공략해왔는데, 최근 글로벌 뷰티 브랜드들이 럭셔리 부문에서 가격공세를 펼치고 저가화장품 부문에서는 중국 인디 뷰티 브랜드들이 선전하고 있어 한국 뷰티기업들에게는 돌파구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실제로 최근 중국에서 열린 618 쇼핑 페스티벌의 결과를 살펴보면 글로벌 뷰티기업의 중국 시장 내 성장세와 비교해 한국 뷰티기업의 성장세가 정체되고 있는 것을 관측할 수 있다.

징둥닷컴에 따르면 618 쇼핑 페스티벌에서 프랑스 뷰티 브랜드 랑콤이 전년 대비 580% 증가한 매출을 거둔 데 반해 LG생활건강의 후와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는 각각 182%, 142% 증가했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글로벌 뷰티 브랜드와의 격차는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국 뷰티기업들에게도 중국 시장 내 할인 프로모션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우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글로벌 럭셔리 화장품 업체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중국에서 과거 몇 년간 볼 수 없었던 할인 및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반면 국내 브랜드는 가격을 낮추고 있지 못한 상태”라며 “이는 국내 업체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더마코스메틱 관련 기술이 한국 내에서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기능성 면에서 차별화를 이뤄낸 제품을 통해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생활건강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CNP'는 이번 618 쇼핑축제에서 전년 대비 509% 증가한 매출을 기록해, 더마코스메틱의 중국 시장 내 잠재성을 입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고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뷰티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더마코스메틱 분야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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