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코로나19 부담에도 경제 지표 호조 영향 상승···다우 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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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19 부담에도 경제 지표 호조 영향 상승···다우 0.85%↑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07.0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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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미국 소비자 심리 등 주요 지표의 호조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30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7.08포인트(0.85%) 상승한 2만5812.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7.05포인트(1.54%) 오른 3100.29에, 나스닥 지수는 184.61포인트(1.87%) 상승한 1만58.77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주요 경제 지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및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하원 증언 등을 주시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대치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경제 재개 속도가 다소 늦춰지고 있다. 봉쇄를 다시 강화하거나 예정된 완화 조치를 늦추는 주가 늘어나고 있다.

영국에서는 중부 지방 도시 레스터에 봉쇄 조치가 다시 도입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도 긴장감이 팽배하다.

코로나19 재확산 부담에도 경제 지표가 양호했던 점은 투자자들에게 자신감을 제공했다. 콘퍼런스보드는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의 85.9에서 98.1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91.0을 큰 폭으로 상회하면서,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를 자극했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6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각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하원 증언에서 7월 말까지 추가 재정부양책을 통과시키는 것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도 추가적인 재정 부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50억 파운드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홍콩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지속하는 점은 불안 요인이다. 중국은 미국 등의 반발에도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강행했다.

미국은 홍콩에 부여했던 특별지위를 일부 박탈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전일 성명에서 "수출 허가 예외 등 홍콩에 특혜를 주는 미상무부 규정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또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통신업체 ZTE(중싱통신)를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지정하는 명령을 공식 발령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들이 이들 회사로부터 장비를 사들이기 위해 정부 보조금을 사용하는 것이 금지된다.

다만 므누신 장관은 이날 하원에서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준수할 것이라는 모든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해, 무역합의는 온전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파월 의장은 향후 경제 경로가 매우 불확실하다고 우려했다. 다만 되풀이된 발언인 만큼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이날 종목별로는 보잉 주가가 5.8%가량 하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호실적에 힘입어 4.8% 이상 상승하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기술주가 1.92% 올랐고, 에너지는 2.2% 상승했다. 금융주는 1.56% 올랐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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